[뉴스핌=장주연 기자] 셀렉시옹은 셀렉션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개봉일에 맞춰 배우·감독이 직접 꼽은 명장면을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보는 이의 시선에 따라 달라지는 최고의 원 신. 과연 영화를 만든 이들이 꼽은 베스트 신은 무엇일까요. ※상황에 따라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음
◆한효주가 꼽은 명장면, 소율(한효주)과 연희(천우희)가 부르는 ‘봄 아가씨’
“관객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는 소율과 연희가 함께 ‘봄 아가씨’를 부르는 장면이 인상 깊었어요. 함께 노래를 부르는 연희와 소율 뿐만 아니라, 그 두 사람을 바라보는 윤후(유연석)까지, 세 사람의 심리가 선명하게 잘 나타난 신이 아닌가 해요. 더욱이 연희와 소율 입장에서는 마지막으로 행복했던 신이라 가장 기억에 남죠.”
◆천우희가 꼽은 명장면, 아난영(차지연) 콘서트에서 노래 부르는 연희
“두 장면인데 먼저 이난영 콘서트에서 연희가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기억에 남아요. 영화의 복선이 되는 신이죠. 갑자기 온 행운에 얼떨결에 노래를 부르는데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반응하고 이난영도 집중을 해주잖아요. 그리고 그 신에서 윤후도 연희의 목소리를 갖고 싶어 하고 소율도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게 되죠. ‘조선의 마음’을 부르는 장면도 좋았어요. 연희가 수동적인 인물로 살다가 자신의 이야기를 다 하는 순간이자 윤후가 자기감정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잖아요. 또 그 모든 걸 바라보는 소율도 있었고요.”
※영화 소개 13일 개봉한 영화 ‘해어화’는 1943년 비운의 시대, 최고의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충무로를 이끄는 배우 한효주, 천우희, 유연석이 열연을 펼쳤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