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주연 기자] 셀렉시옹은 셀렉션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개봉일에 맞춰 배우·감독이 직접 꼽은 명장면을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보는 이의 시선에 따라 달라지는 최고의 원 신. 과연 영화를 만든 이들이 꼽은 베스트 신은 무엇일까요. ※상황에 따라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음
◆임수정이 꼽은 명장면, 지환(조정석)과 건우(이진욱)의 만남
“강당에서 지환과 건우가 만나잖아요. 그 장면이 가장 기억에 오래 남아요. 가슴이 일렁일렁했던 거 같아요. 뭔가 감정적으로 뭉클했어요. 그리고 그 장면이야말로 제목처럼 시간을 이탈해서 만나는 장면인 거 같아요.”
◆조정석이 꼽은 명장면, 마지막 엔딩
“저는 마지막 후반부가 좋았어요. 과거가 바뀌면서 현재 사람들의 상황이 모두 바뀌잖아요. 이기우 씨가 반장이 되고 온주완 씨가 IT 회사의 대표가 되고, 또 박준규 선배에게 윤정(임수정)과 지환이 집을 보러 갔을 때와 소은(임수정)과 건우가 집을 보러 갔을 때가 대구를 이루고 하는 게 좋았죠. 사실 다른 장면들은 시나리오를 봤을 때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는데 이 장면들은 도저히 상상이 안갔거든요. 근데 그걸 실제로 보니까 인상 깊었죠.”
※영화 소개 13일 개봉한 ‘시간이탈자’는 결혼을 앞둔 1983년의 남자와 강력계 형사인 2015년의 남자가 우연히 서로의 꿈을 통해 사랑하는 여자의 죽음을 목격, 그를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그렸다. 조정석이 과거의 남자 지환을 이진욱의 현재의 남자 건우를 연기했다.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역은 임수정이 맡았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