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주연 기자] 셀렉시옹은 셀렉션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개봉일에 맞춰 배우·감독이 직접 꼽은 명장면을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보는 이의 시선에 따라 달라지는 최고의 원 신. 과연 영화를 만든 이들이 꼽은 베스트 신은 무엇일까요. ※상황에 따라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음
◆박해준이 꼽은 명장면
“관객 입장에서 이야기하면 유재상(준호 역)의 엄마를 연기한 이항나 선배가 절에 다녀오면서 둘 째랑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아요. ‘엄마 뭘 기도했어?’라고 물으면 그러죠. ‘형, 수영 잘하라고’라고. 그러니까 ‘나는?’이라고 둘째가 묻고 엄마는 ‘공부 잘하라고’라고 답해요. 아빠 질문에도 그렇고요. 하지만 ‘엄마는?’이라고 물었을 때 대답을 하지 못하죠. 그 장면이 그렇게 뭉클하더라고요. 왜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가족만을 위해서 사는 엄마가 너무 안타까웠죠. 그때 느꼈던 감정이 오래 남았어요.”
※영화 소개 13일 개봉한 영화 ‘4등’은 재능은 있지만 만년 4등인 선수 준호가 1등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엄마로 인해 새로운 수영 코치 광수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 영화 12번째 프로젝트로 제작된 작품으로 배우 박해준이 광수를 열연했다. 메가폰은 ‘은교’(2012) 정지우 감독이 잡았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주)프레인글로벌·CGV아트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