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LS그룹 지주회사인 LS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하이투자증권은 LS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제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LS는 LS전선, LS산전, LS니꼬동제련, LS아이앤디, LS엠트론 등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LS의 자회사들 대부분은 사업구조상 전기동 가격과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전기동 가격이 올해 1월 15일 t당 4320.4달러를 바닥으로 점진적인 상승세다.
특히 LS전선의 경우 제품가격이 전기동 가격 수준에 일정 수준 연동되기 때문에 올해 전기동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실적개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또 LS전선은 지난해 12월 캐나다에서 5400만달러 규모 해저 케이블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도 미국에서 4700만달러 규모 사업을 수주했다.
아울러 LS전선은 지난해 LS전선아시아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시장점유율 30%의 1위 업체다. LS전선이 상장을 통하여 보유 주식 일부를 매각하면 재무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LS니꼬동제련의 경우 지난해 멕시코 동광산 개발 관련 손상차손 1047억원 및 국세청 세무조사 추징금 1465억원 등의을 반영하며 당기순손실을 냈지만 이는 일회성 요인으로 올해에는 기저효과 및 내수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할 전망이다.
LS아이앤디의 경우 주력 자회사인 SPSX(Superior Essex Inc)에 대해 지난해 영업개선을 위해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약 47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
다만, SPSX(Superior Essex Inc)는 유럽지역 권선사업을 중심으로 저효율 생산 공장의 통폐합 등을 통해 생산라인을 합리화하고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면서 올해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LS아이앤디는 지난해 동사로부터 LS타워를 현물출자 받음으로써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해졌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전기동 가격이 상승 사이클에 접어들지는 미지수지만 적어도 바닥수준을 확인했다는 측면에서는 올해 동사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LS엠트론의 경우는 대성전기공업 지분 100%에 대한 매각을 진행 중에 있다. 대성전기공업은 현대기아차를 주 거래처로 Switch와 Relay 등 전장부품을 납품하는 부품업체다. 매각시 LS엠트론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를 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