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한국금융투자협회와 호주퇴직연금협회, 주한 호주대사관이 공동으로 '한-호주 퇴직연금 및 운용전략 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호주퇴직연금 '슈퍼애뉴에이션(Superannuation)'의 활성화 배경과 호주 주요 자산운용사들의 인프라투자 등 운용전략이 발표됐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국내 퇴직연금은 전체 사업장 대비 가입률이 20% 대로 낮고 최근 저금리 기조하에 수익률도 3% 초반에 머물고 있다"면서 "호주의 다양한 퇴직연금 기금간 경쟁체제와 인프라투자 등 장기투자 운용 경험은 우리에게도 좋은 시사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폴린 바모스 호주퇴직연금협회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호주 슈퍼애뉴에이션의 성공적 정착 요인으로 ▲개인의 기금선택의 자유와 가입 의무화 ▲강력한 세제혜택 ▲자동투자 상품(디폴트 옵션)의 운영등을 꼽았다.
그는 "한국의 경우 고령화에 따른 막대한 사회적 복지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 도출과 정책 입안자와 업계 모두에게 충분한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진 호주 자산운용사의 펀드운용 전략 발표에서는 호주의 대표적인 자산운용사들이 올해 유망 인프라 투자처와 핀테크, 유럽과 북미권 선진시장의 현황 등을 공유했다.
이번 세미나는 황영기 금투협 회장을 비롯한 국내 자산운용사 대표, 연기금 관계자, 호주퇴직연금협회, 호주 운용사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