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카드사, 현금서비스 줄이고 카드론 늘린다

기사입력 : 2016년04월07일 16:20

최종수정 : 2016년04월07일 18:04

작년 현금서비스 5.6% 줄이고 카드론 12% 늘려
올해 중금리대출 출시로 카드론 더 늘어날 전망

[뉴스핌=이지현 기자] 신용카드사가 지난해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를 줄이고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자금 운용으로 이자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카드론 영업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올해는 중금리대출 상품 출시로 카드론 규모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7일 여신금융협회에 공시자료에 따르면 카드를 발급하지 않는 BC카드를 제외한 7개 전업카드사들의 지난해 현금서비스 규모는 51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55조원에 비해 약 5.6%가 줄었다. 

반면 카드론은 같은 기간 약 28조6000억원에서 32조5000억원으로 12% 늘어났다.

이 같은 현상은 7개 카드사 모두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7개 카드사의 카드론 취급액은 2014년에 비해 모두 증가했다 <자료=여신금융협회>

이처럼 카드 대출 서비스에서 현금서비스가 줄고, 카드론 규모가 늘어나는 것은 카드사들이 안정적인 수익확보를 위해 카드론 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론은 평균 12개월 동안 대출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매달 이자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카드만 발급하면 모든 거의 모든 고객에게 이용한도가 부여되는 현금서비스와 달리 카드사들이 고객을 자체적으로 심사해 대출 위험도 낮다. 카드론의 연 평균 금리가 14~17%대로, 21~25%대인 현금서비스 금리보다 낮은 것도 이 때문이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카드론 금리를 인하하고, 우량고객에 한해 카드론 금리를 할인해 주는 등의 마케팅을 통해 카드론 영업을 늘려 왔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난해 카드사들이 카드론을 적극적으로 영업하면서 많게는 40%까지 금리를 할인해주는 경우도 있었다"며 "수익확보 차원에서 안정적인 이자를 얻을 수 있는 카드론 영업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현금서비스의 경우 지난 2012년 신용카드 발급 및 이용한도 모범규준에 따라 현금서비스 리볼빙 신규취급이 제한되고, 이용한도가 축소되는 등 규제가 강화되면서 그 규모가 꾸준히 줄어왔다. 2012년 75조원에 달하던 현금서비스 규모는 지난해 59조5000억원까지 꾸준히 감소했다.

카드사들은 올해도 장기카드대출영업에 올인할 전망이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줄어든 수익을 메우기 위해 대출을 늘려 수익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

특히 올해는 중금리대출 활성화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장기 카드대출 상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KB국민카드, 롯데카드 등이 이미 중금리대출 상품을 출시했고,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등도 통신사 및 은행과 손잡고 중금리대출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최근 카드대출의 연체율도 꾸준히 감소해 2%대 초반으로 역대 최저 수준"이라며 "새로운 수익원을 모색해야 하는 카드사로서는 대출 영업을 늘리되, 보다 안정적인 카드론을 중점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