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 정부가 로봇산업육성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정부 정책 발표가 있은 직후 자본시장에서는 로봇 테마주들이 급등세를 연출 중이다.
6일 중국 공업 및 정보화부(공신부)에 따르면, 공신부와 국가발전 및 개혁위원회·재정부 3개 부처는 최근 ‘로봇산업발전규획(2016-2020, 규획)’을 발표했다. 이는 향후 5년간 중국 로봇산업의 로드맵을 제시한 것으로, 이번 규획은 로봇산업의 건강하고 지속가능 한 발전을 유도할 것이라고 공신부 등은 밝혔다.
‘규획’은 먼저 로봇산업육성 5개년 목표를 제시했다. ▲ 비교적 완비된 로봇산업체계 구축 ▲기술혁신능력 및 국제경쟁력의 뚜렷한 강화 ▲제품성능 및 품질 제고 ▲핵심부품의 중대 돌파 ▲시장수요 만족이 그것이다.
‘규획’에는 또 ▲자원통합 강화 및 로봇산업체인과 생산요소의 집중화 ▲재정지원 확대 및 중앙재정 활용한 과학기술프로젝트 지원 ▲로봇 임대모델 확대·조건에 부합하는 로봇기업의 직접융자 및 M&A 확대 ▲로봇인증제도 제정 ▲로봇산업 인재육성프로젝트 추진 ▲정부·업계·기업 등 국제교류 및 협력 확대 등 6대 로봇산업발전촉진정책도 담겼다.
화창증권(華創證券)은 “인건비 상승과 인구 고령화 가속화·기술발전으로 인한 비용상승 등으로 인해 로봇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전세계적으로 초기 단계에 있는 서비스 로봇분야에서 아직까지 선두기업이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중국 국내외 관련 업체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규획’ 발표에 중국 증시 또한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로봇 테마주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면서 약세로 출발한 증시의 반등을 견인 중이다.
로봇산업 대표 종목으로 꼽히는 삼풍지능(三豐智能, 300276.SZ)는 오전 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뒤 오후 3시 현재 10% 급등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기기런(機器人, 300024)과 남영장비(藍英裝備, 300293.SZ)·황하선풍(黃河旋風, 600172.SH)·전강모터(錢江摩托, 000913.SZ) 등도 8% 급등한 가격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hongw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