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CJ CGV가 터키 1위 멀티플렉스를 인수한 것에 대해 글로벌 멀티플렉스 사업자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17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내고 "CJ CGV는 적정한 가격에 높은 잠재력을 보유한 터키 1위 사업자를 인수했다"며 "터키 영화시장은 성장성이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 하다"고 밝혔다.
앞서 CJ CGV는 터키 1위 영화관인 '시네맥시멈(Cinemaximum)'을 운영중인 마스 엔터테인먼트그룹(MARS ENTERTAINMENT GROUM) 지분 38.1%를 3019억원에 인수키로 결정했다. 그 외 지분 61.9%는 복수의 공동투자자가 취득할 예정이며 추후 지분 14.8%를 보유한 인도네시아 멀티플렉스 사업자의 지분도 일부 추가 취득, 지분율은 40.2%로 늘어날 예정이다.
권 연구원은 "MARS 인수가격은 적정한 수준"이라며 "터키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높고 배급사업도 눈여겨볼 만 하다"고 설명했다.
또 MARS가 터키 내 아이맥스(IMAX) 독점권을 갖고 있고 높은 영업이익률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로 꼽혔다.
권 연구원은 다만 "이번 MARS 인수를 위해 외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뿐만 아니라 MARS가 CJ CGV의 실적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영업외손익 개선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