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당 연대 없어…후보간 연대는 후보자에 맡겨"
[뉴스핌=이윤애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4일 "20대 국회에서 국민의당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다면 기득권 거대 양당은 비로소 국민 무서운 줄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우리는 지금 낡은 과거 정치의 끝에 있다. 국민의당은 변화와 미래를 위해 태어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존재하는 것, 국민들이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시는 것 자체가 이미 변화이고 미래를 향한 선택"이라며 "싸움만 하는 정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낡은 양당체제 이대로 멈추면 미래는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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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 <사진=뉴시스> |
안 대표는 국민의당이 국민들 선택으로 3당이 교섭단체가 된다면 (양당이) 국민의당이 제안한 정치혁신과 민생, 그리고 미래를 위한 토론과 합의에 귀 기울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권연대 실패로 새누리당이 180석 안팎의 공룡여당이 돼도 문제 없나라는 질문에는 "지금까지 선거 결과를 보면 국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했다"라며 "(이번 총선에서도) 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믿는다"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지금 대한민국 위기의 중심에는 기득권 양당이 자리잡고 있다. 반대만 하면 반사이익을 얻으니 문제 해결을 고민하지 않는다"며 "이번 총선을 거쳐 3당 체제가 되면 (국민의당이) 대안을 내놓을 것이고, 대한민국은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선 "당대당 연대는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라면서도 "후보자간 연대는 후보의 판단에 맡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자당 권은희(광주 광산을) 후보의 '박근혜 대통령 저격' 포스터로 논란에 대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다시는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