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무승부 전략 뚫은 모건 골... 레스터시티, 사우스햄튼에 1-0승, 7점차 1위 팀플레이는 빛났다. <사진= 레스터시티 공식 sns> |
[EPL] 무승부 전략 뚫은 모건 골... 레스터시티, 사우스햄튼에 1-0승, 7점차 1위 팀플레이는 빛났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수비수 모건의 골로 레스터시티가 승리해 승점 69점으로 2위 토트넘과의 격차를 7점차로 벌렸다.
레스터시티가 3일 밤 9시30분(한국시간) 홈구장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2015~2016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하며 토트넘의 추격을 따돌렸다.
사우스햄튼은 평소와 달리 마네와 펠레를 공격에 내세운 것을 제외하고는 대폭 수비적인 팀을 꾸려 조심스럽고 차분하게 경기를 이어갔다.
무승부 전략으로 나온 듯한 사우스햄튼은 좀처럼 공격 라인을 앞으로 빼지 않다가 기회를 포착하는 전략으로 경기에 임했고 이 전략은 먹혀 들어가는 듯했다.
레스터시티는 전반 30분 이후 주도권을 빼앗기며 몇 번의 위험한 고비를 맞았다.
전반 32분 칸테가 미드필드에서 잃어버린 볼이 마네에게 이어졌고 마네가 다시 펠레에게 연결해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을 뻔했다. 그러나 레스터의 심슨은 끝까지 펠레를 따라 붙어 슈마이켈 골키퍼가 비운 골문을 지켜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이후에도 사우스햄튼은 몇 번의 찬스를 맞았지만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전반 37분 레스터가 원샷 원킬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마레즈와 제이미 바디가 꽁꽁 묶인 사이 어느새 수비수 모건이 골문 앞에 있다가 왼편에서 날아온 푸흐의 크로스를 받아 정확히 사우스햄튼의 왼편 골망을 갈랐다. 모건은 푸흐의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이어 받아 올시즌 첫 프리미어리그 골을 헤딩슛으로 성공시켰다.
최고 위기의 순간에서 득점까지, 부족한 공간을 서로 커버하는 레스터의 팀플레이가 빛난 5분이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사우스햄튼은 후반 들어 타디치를 투입, 쓰리백에서 포백으로 바꾸며 만회골을 얻기 위해 변화를 꾀했다.
사우스햄튼은 수비수 2명을 제외한 전원을 투입하며 추가실점의 위험을 무릅쓰며 공격에 치중했으나 크로스는 번번히 레스터시티 수비수 앞에 떨어졌다. 측면 공격은 전혀 루트를 찾지 못해 효율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고 사우스햄튼은 결국 득점 없이 승부를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