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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3일'은 서울 망원시장의 3일을 담았다. <사진=KBS 2TV '다큐멘터리 3일' 홈페이지> |
[뉴스핌=정상호 기자] ‘다큐멘터리 3일’이 서울 망원시장의 사흘과 함께 했다.
3일 오후 10시40분에 방송하는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에서는 서울지하철 6호선 망원역 인근에 자리한 40년 역사의 골목시장을 찾아간다.
이날 ‘다큐멘터리 3일’이 탐방한 서울 망원시장은 대형마트 두 군데에 둘러싸인 상황에서도 경쟁력을 키워가며 손님들과 공생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3일’ 제작진에 따르면 망원시장은 1980년대 초 조성돼 현재 총 86개 매장이 들어서 있다.
망원시장은 대형마트의 골목상권 진출에도 독특한 아이디어로 경쟁하고 있다. 우선 망원시장은 인근의 한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에 맞춰 둘째, 넷째 주 주말 ‘망원시장 난리났네’라는 할인 행사를 마련한다. 망원시장의 이날 행사에는 수많은 주민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룬다.
상인들은 지난 2011년 합정역 근처에 대형마트가 들어설 계획을 입수하고 서명운동에 나섰다. 똘똘 뭉친 상인들은 대형마트 입점은 허용하되, 시장서 파는 15개의 품목 판매를 마트에서 팔 수 없도록 하는 일종의 협약을 맺었다.
‘다큐멘터리 3일’이 만난 망원시장 상인들은 지금도 내일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 .대형마트를 따라갈 수 없다는 걸 인정하고, 전통시장만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상인들은 오늘도 머리를 맞댄다.
대표적인 것이 1인 1가구 트렌드에 맞춘 상품개발이다. 망원시장 상인들은 과거처럼 많은 량의 식자재나 식료품을 전시하고 판매하기보다 1인 1가구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시장에서 장을 보기 어려운 고객을 위해 장보기 도우미를 도입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걱정마요 김대리’라는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식재료 대리 구입뿐 아니라 손질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
‘다큐멘터리 3일’은 3일 오후 10시40분에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