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홍 주연 '위대한 소원'이 만우절 기념 사자성어 포스터를 공개했다. <사진=NEW> |
[뉴스핌=장주연 기자] 영화 ‘위대한 소원’(제작 브레인샤워·콘텐츠판다, 배급 NEW) 측은 4월1일 만우절을 기념해 웃음 유발 사자성어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만우절에 공개된 포스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이색 사자성어 카피. 먼저 고환(류덕환)의 포스터에는 침대에 맥없이 누워있는 류덕환의 아련한 눈빛과 함께 ‘고환강타’라는 사자성어가 어우러져 시선을 압도한다.
힘겹고 괴로운 근심도 이겨내는 강한 사람이라는 의미가 있는 ‘고환강타’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꼭 한번 하고 싶은 ‘ㅅㅅ’ 꿈나무 고환을 만나 ‘괴로운 근심도 하고 싶다(?)는 굳센 마음으로 이겨내는 사람’이라고 풀이된다.
이어 남준(김동영)의 포스터는 다소 격해 보이는 표정에 자칫 비속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법한 사자성어 ‘시발로마’가 적혀있다. 이는 의리만큼은 전국 1등이지만 정작 대책은 없는 어설픈 상남자 남준의 성격과 맞게 ‘경주마처럼 열심히 일하는 근면성과 남들에게 베풀 줄 아는 사람’이라는 반전 의미를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갑덕(안재홍)의 포스터에는 강렬 비주얼을 뽐내는 안재홍과 사자성어 ‘족가시오’가 함께 있다. ‘족가시오’는 만족을 더하여 깨달음이 보인다는 뜻. 우정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두렵지 않은 금수저 갑덕의 성격을 담아 ‘작은 것에도 만족할 줄 아는 미덕을 가진 사람’이란 훈훈한 뜻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이처럼 만우절을 기념해 재기발랄한 사자성어 포스터를 공개한 ‘위대한 소원’은 인정, 사정이 필요한 친구의 죽기 전 마지막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나선 절친들의 혈기왕성 코미디로 오는 21일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