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1분기 ETF시장 '들었다 놓은' 변수들

기사입력 : 2016년03월31일 15:12

최종수정 : 2016년03월31일 15:12

미 연준·국제유가·일본·금선물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올 1분기 ETF 시장 흐름은 2월 중순까지의 전반과 이후 후반으로 나뉘어 극명하게 상반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반전에는 유가 급락과 중국 혼란이라는 '트윈 악재'의 공격으로 변동성이 높아졌지만 후반부에는 시장이 반등에 성공하며 차분함을 되찾았다.

지난 30일 자 투자전문매체 잭스(Zacks)는 1분기 시장을 좌우했던 변수들이 다음 분기에도 헤드라인을 장식할 확률이 크다며 꾸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잭스가 정리한 1분기 주요 변수는 크게 도비쉬(완화)해진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스탠스와 롤러코스터를 탄 유가, 일본 마이너스금리, 금 상승세 등 4가지로 요약된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출처=블룸버그통신>

◆ 4대 변수와 ETF 성적

연준의 경우 3월 회의에서 기존에 4차례가 될 것이라던 올해 금리 인상 횟수가 2차례로 축소됐고, 저금리가 예상보다 장기화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유틸리티와 부동산, 하이일드채 등 금리에 민감한 섹터들이 상승 지지를 얻었다.

그 중에서도 유틸리티와 배당 ETF들이 오름세를 탔는데, 뱅가드 유틸리티 ETF(종목코드:VPU)와 유틸리티 셀렉트섹터 SPDR ETF(XLU), 아이셰어즈 US 유틸리티 ETF(IDU), 파워셰어즈 S&P500 고배당포트폴리오(SPHD), 퍼스트트러스트 모닝스타 디비던드리더스 인덱스펀드(FDL), 프로셰어즈 S&P500 아리스토크랫츠 ETF(NOBL) 등은 모두 52주 고점을 찍었고 앞으로 수주 안에 추가 상승이 예상됐다.

부동산 ETF의 경우 신고점을 찍은 것은 아니지만 연초 이후 성적으로 보면 시장 평균을 웃도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 중에서 뱅가드 REIT 인덱스ETF(VNQ)와 아이셰어즈 US리얼이스테이트ETF(IYR), SPDR 다우존스 REIT ETF(RWR)은 앞으로도 계속 선전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2월 중순 12년래 저점을 찍은 뒤 이달 중순에는 배럴당 40달러선까지 빠르게 회복한 유가는 에너지 관련 ETF 전반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에너지 주식관련 ETF인 파워셰어즈 S&P 스몰캡 에너지펀드(PSCE)오 SPDR S&P 오일&가스 시추 및 생산 ETF(XOP), 퍼스트트러스트 ISE-리비어 천연가스 인덱스펀드(FCG)는 지난 한 달 동안 19% 넘는 급등세를 연출했다. 에너지 선물관련 ETF인 US 오일펀드(USO), US브렌트오일펀드(BNO)도 각각 7%씩 올랐다.

다만 에너지 관련 ETF의 경우 산유량 동결 등 수급전망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에 상승세가 장기화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이형석 사진기자>

지난 1월 말 마이너스 금리 도입이라는 깜짝 카드를 꺼내 든 일본과 관련해서는 일본증시 매수와 엔화매도 전략이 모두 엇나가면서 위즈덤트리 재팬 헤지 에쿼티 ETF(DXJ)에서 이달 투자자금이 대거 빠져나갔다.

올해 시장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던 또 다른 변수는 금 시장이다. 작년만 해도 3년째 연간 하락세를 기록하던 금 시장은 올해 높아진 변동성 덕분에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연준의 저금리 장기화 전망도 금의 매력을 계속해서 더해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덕분에 SPDR골드트러스트ETF(GLD)와 아이셰어즈 골드트러스트(IAU), ETFS 피지컬 스위스골드셰어즈(SGOL), 반 에크 머크골드 트러스트는 각각 연초 대비 17%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금을 레버리지로 한 금속광산 부문도 오름세로, 아이셰어스 MSCI 글로벌 금광ETF(RING)는 무려 59%가 뛰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