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률 약 55%…현장 3분의 2 참석 벽 넘지 못해
[뉴스핌=한태희 기자] 유진그룹이 동양 경영권 확보에 실패했다. 이사 수를 늘려 유진그룹 인사를 동양 경영진으로 참여시키려 했으나 소액주주에 가로막힌 것.
30일 서울 YMCA에서 열린 (주)동양 주주총회에서 동양 이사 수를 10명에서 16명 또는 15명으로 늘리는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이 부결됐다.
파인트리자산운용이 제안한 이사를 10명에서 16명으로 증원하는 1호 1의안은 주총 현장에서 찬성 55.82%를 받았다.
동양 의결권이 있는 주식은 약 2억3981만주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주식은 1억5730만주. 현장에서 안건이 통과되려면 최소 1억500만주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1호 의안에 약 8800만주만 찬성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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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서울 YMCA에서 열인 제 61기 동양 정기주주총회에서 김용건 동양 대표이사 총회를 진행하는 가운데 최종성 유진기업 대표(사진 가운데 마이크 든 사람)이 발언하고 있다. / <사진=한태희 기자> |
또 이사 수를 10명에서 15명으로 늘리는 1호 2안도 부결됐다. 이 안건은 유진그룹이 제안했다. 주총 현장 찬성률은 56.21%다. 찬성 주식은 8859만여주다.
이에 따라 파인트리자산운용과 유진그룹이 제안한 신규 이사 선임 안건인 제 2안은 자동 폐기됐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