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신규사업 박차..타이어유통 시장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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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양섭 기자] AJ렌터카가 국내 렌터카업계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인허가 절차 등을 거쳐 이르면 5월부터 영업을 개시할 방침이다.
AJ렌터카 한 임원은 29일 뉴스핌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최근 미국 법인을 설립, 인허가·비자 등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AJ렌터카는 미국 LA 한인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 점차 고객 기반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국내 렌터카업체가 미국 현지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 개시는 이르면 5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AJ렌터카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영업을 개시하려면 한달에서 한달반 정도 있어야 할 것 같다"면서 "공식 스타트는 5월쯤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목표치 또는 전망치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현재 시장조사, 프라이싱(Pricing)하면서 구체화하는 단계"라면서 "목표치는 대외적으로 공개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AJ렌터카는 앞서 베트남 시장 진출 준비작업을 진행하는 등 최근 해외진출과 신규사업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J렌터카는 베트남을 교두보로 태국, 말레이시아 등 주변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복안을 갖고 베트남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AJ렌터카는 베트남에서 렌터카 사업 외에도 중고차유통, 부품 사업 등 복합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베트남 사업 역시 5월정도에 시작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베트남에는 이미 지난 2008년 롯데렌터카(옛 kt금호렌터카)가 진출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호찌민과 하노이, 다낭 등 3개 지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중이다.
AJ렌터카는 현재 카자흐스탄에 법인을 두고 해외사업을 하고 있다.
신규사업으로는 타이어유통 사업을 준비 중이다. AJ렌터카는 넥센타이어와 제휴를 맺은데 이어 추가로 타이어 제조업체들과 대리점 계약등을 협의중이다. AJ렌터카 관계자는 "아직 협의중"이라면서 "다음달 정도면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타이어 교체시장의 규모는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유통시장의 메이저 업체는 유통전문업체인 타이어뱅크로 약 20% 안팎의 점유율을 기 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타이어 생산업체들이 각각 T스테이션(한국타이어), 타이어프로(금호타이어), 타이어테크(넥센타이어)등의 이름으로 타이어유통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카쉐어링'도 신규사업 검토대상이다. 다만 테스트 후 시장성이 검증되면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AJ렌터카 관계자는 "현재 사람이 직접 관리를 해주는 유인카쉐어링 사업을 테스트 중인데, 이게 안정이 되면 사업 진출 여부는 그 이후에 생각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AJ렌터카는 작년에 매출 6321억원, 영업이익 402억원, 당기순이익 17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 BNK투자증권은 매출 7069억원, 영업이익 486억원, 당기순이익 241억원을 제시했다. 주가는 지난 해 2월 1만8000원대에서 하락추세를 보여왔다. 올해는 9900원~1만2000원대에서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종가는 1만1100원이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