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티볼리+티볼리 에어, 총 6700여대 계약
[뉴스핌=김기락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소형 SUV 티볼리의 '성공신화'를 올해 티볼리 에어로 이어가고 있다. 티볼리 에어는 티볼리 차체의 길이를 늘려 넓은 공간을 확보한 가족형 SUV다.
28일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 2일 사전계약에 들어간 티볼리 에어는 25일 기준, 2800여대 계약됐다. 사전계약을 시작한지 한달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연간 내수 목표인 1만대의 30%에 달한 것이다.
같은 기간 티볼리는 3900여대 계약, 티볼리 에어와 합치면 총 6700여대 계약됐다. 이 같은 티볼리 에어 인기에 따라 쌍용차는 티볼리 브랜드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지난해 4분기 티볼리 덕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처럼, 티볼리 에어를 더한 탄탄한 라인업을 통해 성장세를 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쌍용차가 분기 흑자를 기록한 것은 8분기만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4만5021대의 티볼리를 판매하며 동급 모델 가운데 최다 판매, 경쟁 차종을 제쳤다. 같은 기간 르노삼성차 QM3 2만4560대, 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 1만2727대 판매됐다.
티볼리 에어의 인기가 이어지자, 쌍용차는 올해 티볼리 브랜드의 판매 목표를 기존 8만5000대에서 티볼리 에어 2만대, 티볼리 7만5000대 등 총 9만5000대로 늘렸다.
![]() |
지난 2일 사전계약에 들어간 티볼리 에어는 25일 기준, 2800여대 계약됐다<사진=쌍용차> |
티볼리 에어의 차체 길이는 4440mm로, 티볼리 보다 245mm 길다. 길어진 차체는 적재함 공간으로 쓰였다. 적재함이 423ℓ에서 720ℓ로 늘어났다.
티볼리 에어는 포스코의 월드 프리미엄(WP) 고장력 강판을 71.1% 사용했다. 주요 10개 부위에 핫프레스포밍 공법으로 가공해 일반 고장력 강판(600Mpa 이상) 보다 2배 이상 높은 1500Mpa급의 강성을 갖췄다.
고장력 강판 수치가 높을수록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높은 차량 안전성을 기대할 수 있다. 안전성 향상 외에 차량 경량화에 따른 운동 성능 향상 및 배출가스 감소 효과도 크다.
티볼리 에어는 e-XDi160 디젤 엔진과 아이신(AISIN) 6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성능을 낸다. 일상 주행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1500~2500rpm 구간에서 최대 힘이 나오도록 설계했다.
이 외에도 7개의 에어백 장착과 차량 자세 제어 시스템(EPS),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TPMS), LED 주간주행등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탑재했다.
티볼리 에어의 판매가격은 ▲AX(MT) 1949만원 ▲AX(AT) 2106만원 ▲IX 2253만원 ▲RX 2449만원(개별소비세 인하 반영)이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