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시승기] ‘연비 깡패’ 프리우스…기름 100mℓ에 4km 주행

기사입력 : 2016년03월25일 14:42

최종수정 : 2016년03월25일 14:55

야쿠르트 한병 크기 100mℓ당 최고 4km 주행…실제 연비 40km/ℓ 넘기도

[뉴스핌=김기락 기자] 토요타 프리우스는 친환경차의 대표로 잘 알려진 하이브리드 자동차다. 지난 1997년 1세대 모델 출시 후 전 세계 누적 350만대가 판매됐다. 이번 4세대 프리우스는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먼저 출시됐고, 올들어 미국과 유럽에 이어 국내 상륙했다.

4세대 프리우스는 차체 설계부터 디자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 모든 분야에서 진보했다. 이를 통해 한국 공인 연비는 21.9km/ℓ(15인치 타이어 기준)를 확보했다. 실제 주행 후 최고 연비는 공인 연비에 두 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의심할 여지없는 연비 경쟁력을 드러냈다.

24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을 출발해 일산을 다녀오는 100여km 구간에서 4세대 프리우스를 탔다. 적극적인 전기모터 덕에 실제 연비는 공인 연비를 여유 있게 웃돌았다.

하이브리드의 원래 뜻은 ‘잡종’이다. 자동차에서는 엔진에 전기모터를 더했다는 의미로 쓰인다. 내연기관과 전기를 함께 동력원으로 쓰기 때문이다. 4세대 프리우스는 1.8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를 탑재했다.

잠실에서 일산으로 갈 때 운전하지 않고 동승했다. 출근 시간을 넘긴 시간이었지만, 곳곳에 정체가 빚어졌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저속 구간에서는 전기만으로 주행이 가능했다. 배터리에 충전된 전기가 소진되면 저절로 엔진이 켜지며 충전한다. 내리막길에서는 바퀴의 회전 에너지를 통해 전기로 바꿔 충전되기도 한다. 

이 덕에 계기반에 표시된 연비가 점점 올라갔다. 100km 가는데 5ℓ를 소모한다는 뜻의 5/100km가 금새 4/100km를 가르켰다. 1ℓ에 25km 주행한다는 얘기다. 이 같은 연비는 낮은 배기량의 디젤 자동차가 아니라면 경험하기 어려운 수치다.

한남대교 인근부터 정체가 풀려 속도를 낼 수 있었다. 창문 끝단을 만져보니 이중 접합 유리다. 이중 접합 요리는 엔진 및 바람 소리를 감소하는 데 큰 효과가 있어서 현대차 제네시스 등 고급차에도 적용되고 있다. 다만, 4세대 프리우스는 타이어가 구르는 소음이 상대적으로 선명하게 들렸다.

4세대 프리우스 주행 모습<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일산에서 운전석에 올라 잠실로 향했다. 시승 구간은 제2자유로를 거쳐 강변북로를 통과하는 코스다.

제 2자유로에 진입하면서 속도를 높이니 안전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기존 프리우스는 세단에 SUV를 더한 느낌이었다면, 4세대 프리우스는 세단으로 봐도 되겠다. 이는 토요타가 단순히 고연비만을 위한 콘셉트를 지향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읽히는 대목이다. 고속주행 성능 및 코너링 성능이 확실히 좋아졌다.

4세대 프리우스는 기존 대비 비틀림 강성을 60% 향상시켰다. 개발 단계부터 저중심 차체를 염두한 만큼, 디자인과 전체적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선했다. 시트 높이는 앞좌석이 55mm, 뒷좌석이 23mm가 낮아졌다.

또 기존 모델에서 트렁크 하단에 자리한 하이브리드 배터리는 뒷좌석 밑으로 이동했다. 이에 따라 트렁크 공간이 502ℓ에서 558ℓ로 커졌다. 배터리 위치가 낮아져 뒷좌석의 안정감도 더 높아진 것 같다.

시속 50~80km로 정숙 주행 시 연비는 30km/ℓ 정도다. 속도 및 주행 조건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날 순 있으나 누구나 일상 주행에서 25~30km/ℓ를 어렵지 않게 낼 수 있겠다.

이날 내본 최고 연비는 38.4km/ℓ로, 4세대 프리우스의 실제 연비가 공인 연비 보다 월등히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행사 참가자 중 상당수가 40km/ℓ를 넘기기도 했다. 야쿠르트 한병에 해당하는 100mℓ 기름으로 4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셈이다.

4세대 프리우스 판매 가격은 표준형 3260만원, 3890만원이다. 정부 보조금을 받으면 표준형 기준 2900만원대 후반에 구입 가능하다. 연간 주행 거리가 많고, 정숙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해 보인다.

다만, 마치 우주에서 온 듯한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4세대 프리우스는 지난 22일 출시 후 이틀 동안 200대 계약됐다. 올해 판매 목표는 2000대다. 국내 시장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의혹에 직접 입 열까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고(故)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전면 부인한 김수현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외신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지난 11일 김새론의 유족들이 제보한 것이라고 밝히며 한 장의 사진과 김새론과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배우 김수현 [사진=뉴스핌DB]  김새론의 이모 A씨는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가세연 측은 김새론이 SNS에 올리려고 했지만 올리지 못했던 글을 입수했다며 "김새론이 골드메달리스트 소속 당시 신인 캐스팅, 비주얼 디렉팅 등의 일을 했지만 이에 대해 정당한 지급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유족들은 김새론이 2022년 5월 음주운전 논란을 일으키면서 200억원에 이르는 손해배상청구를 받자, 소속사가 제대로 된 조사 없이 청구액을 그대로 수용했다고 주장했다. 생활고를 겪었던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상환일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유족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안 갚겠다는 소리가 아니고 당장 7억원을 달라고 하면 나는 정말 할 수가 없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건데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 나 좀 살려줘. 부탁할게. 시간을 주라"고 호소했다. 가세연은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을 공개, 열애설을 뒷받침할 증거로 내세웠다. 가세연 측은 "김새론 유가족에게 직접 받은 자료와 인터뷰로 방송한 것이다. 유가족에게도 법적 대응을 할 것인가"라는 주장을 펼쳤다. 현재 김수현과 김새론을 둘러싼 논란은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서는 "현재 진위 여부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0일 가세연이 김새론과 열애설을 제기했을 당시만 해도 "가로세로연구소는 당사와 김수현 배우가 유튜버 이진호와 결탁하여 故 김새론 배우를 괴롭혔다는 취지로 주장을 하면서, 故 김새론 배우가 15세부터 김수현 배우와 연애를 하였다는 주장, 故 김새론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의 대처가 부당했다는 주장, 당사 소속 매니저가 유튜버 이진호와 친분이 있다는 주장 등 당사와 김수현 배우에게 악의적인 많은 주장들 해왔다"고 했다. 소속사 측은 "이는 모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로서 당사는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가세연의 추가로 공개한 볼뽀뽀, 문자메시지 이후에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만큼 김수현 측이 또 다른 반박을 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 김새론은 지난 2022년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뒤 연예계 복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지난 2025년 2월 16일 자택에서 사망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3-12 09:14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