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아르헨티나 왔는데 메시도 못 보고”... 메시(사진) ‘칠레전 준비로 바빠’ . <사진=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
오바마 “아르헨티나 왔는데 메시도 못 보고”... 메시 ‘칠레전 준비로 바빠’
[뉴스핌=김용석 기자]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메시와 같은 아르헨티나에 머물렀지만 얼굴 한번 보기 힘들다며 애교 섞인 불평을 토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메시는 오랜만에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복귀해 25일 8시30분(한국시간) 칠레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예선 5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를 위해 메시는 잠시 아르헨티나에 머물렀고 오바마 대통령 역시 역사적인 쿠바 방문을 마치고 아르헨티나를 공식 방문해 젊은 기업인들과 만남을 가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프로 농구(NBA) 광팬이지만 두 딸은 축구를 좋아해 직접 배우고 있고 특히 메시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특별히 개인적으로 메시를 만나고 싶다고 아르헨티나 측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부터 만남을 타진했지만 아르헨티나 축구협회가 난색을 표해 두 딸을 동반하지 못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에 얼마 머물지 않고 바로 칠레로 떠났고 만남은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칠레 경기 후의 일정도 아직 협의되지 않은 상태라 미국 대통령과 축구 대통령간의 만남은 불발될 가능성이 높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 딸은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인 교황도 만났다. 그런데 메시와의 만남은 아직 약속도 못 잡았다”며 애교 섞인 불만을 토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1년에도 메시와 자신을 비교해 언급하기도 했다. 오바마는 당시 “메시는 팀의 리더고 나는 미국의 리더이니 같은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