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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에 대해 이야기하는 '오체불만족' 오토타케 히로타다(오른쪽) <사진=유튜브 캡처> |
[뉴스핌=김세혁 기자] 선천성 사지절단증을 극복, 희망의 아이콘으로 통했던 '오체불만족' 저자 오토다케 히로타다가 불륜남으로 전락했다. 이 가운데, 피해자인 아내가 사과문을 게재한 것을 두고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 주간지 슈칸신초는 24일 발간한 신간을 통해 '오체불만족' 오토다케 히로타다가 여성 5명과 아내 몰래 불륜을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슈칸신초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당일 하네다공항을 통해 20대 후반 미인형 여성과 해외여행을 떠나는 오토다케 히로타다의 사진을 첨부했다.
사태가 터지자 오토다케는 곧 봉합에 나섰다. 같은 날 인터넷에 사과문을 게재한 그는 기사 내용을 모두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 가운데 오토다케 히로타다의 아내인 오토다케 히로미 씨가 남편의 불륜에 대한 사과문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히로미 씨는 남편이 올린 사과문 밑에 댓글을 달고 "남편이 불륜을 저지른 데는, 제 탓도 일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본 네티즌들은 불륜 피해자가 왜 머리를 숙여야 하냐며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대다수는 오토다케 히로타다가 비겁하게 가족 탓을 하고 있다고 손가락질했다. 실제로 오토다케 히로타다는 슈칸신초와 인터뷰에서 "아내가 첫 아이(현재 8세)를 낳고 난 뒤부터 엄마처럼 편하게 느껴졌다. 설레는 부부사이의 감정이 없어졌다"고 말해 비난을 자초했다.
'오체불만족'의 저자 오토다케 히로타다는 1976년 4월 도쿄 신주쿠에서 팔다리가 없는 희귀장애를 안고 태어났다. 불굴의 의지로 일반인 이상의 생활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 그는 '오체불만족'의 작가이자 탤런트, 스포츠 기고가, 교사, 그리고 도쿄교육위원을 지냈다. 올 여름에는 자민당 공천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져 왔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