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담합에 관대한 사법부, 손발 묶인 공정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경부 최영수 기자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대형마트 3사의 편법적인 가격 담합 의혹에 대해 사실상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논란이 뜨겁다.

공정위는 22일 이마트 등 4개 대형마트의 공동행위에 대해 '심의절차 종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심의절차 종료는 위법성이 있지만 증거가 부족해 법위반 여부를 판단하기 힘들 때 내리는 결정이다.

공정위 조사관이 유통업체들의 관행에 대해 무리하게 조사를 했다가 합의체 최고의결기구인 전원위원회(9인)로부터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하지만 속내를 보면 담합에 지나치게 관대한 사법부로 인해 속 타는 공정위의 '비애'가 담겨 있다. 담합과 불공정행위가 나날이 교묘하고 은밀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사법부의 판결이 시대 흐름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공정거래법)은 성문법을 기반으로 하는 우리나라의 법체계와는 달리 영미(英美)식 불문법의 성격을 띠고 있다.

즉 법전에 명시된 문구만 해석해서는 법 취지를 제대로 실현할 수 없고, 다양한 경제활동에 대해 미래 지향적인 판례가 쌓여야 하나의 법체계가 형성되는 것이다.

그런데 작년말 '라면 가격담합'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이 공정위의 손발을 묶어 놓은 결과를 가져왔다는 게 공정위의 하소연이다. 라면 업체들이 가격정보를 교환하고 심지어 인상일자까지 합의했지만 '담합 합의서'와 같은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무죄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대법원 판례를 따라야 하는 공정위는 최근 스크린업체 담합에 이어 대형마트 담합도 사실상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공정위 안팎에서는 '앞으로 가격담합 적발은 사실상 어렵다'는 우려도 나온다.

담합을 하면서 증거가 될 만한 '합의서'를 작성하는 모습은 옛날 얘기다. 실제로 대형마트 담합의 경우도 납품업체를 통해 가격정보를 교환하는 신종수법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새로운 유형의 담합행위라는 점에서 당연히 사법부의 판단을 구했어야 옳았다.

경쟁법의 산실인 미국이나 주요 선진국에서 담합이 거의 근절된 것은 사법부와 경쟁당국의 강한 제재 때문이다. 

공정위나 사법부는 우리 기업들이 남다른 경쟁력으로 세계시장에서 성공하기를 바랄 것이다. 그런데 기업들이 담합이나 불공정거래를 통한 부당이득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다면 사상누각이 아니겠는가.

관대한 처분이 당장은 달콤하겠지만, 기업의 체질변화와 경쟁력 제고에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사법부와 기업 모두 명심해야 한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대규모 월드투어에 외신 주목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가 4월 대규모 월드투어를 진행하는 가운데, 외신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4월 9일, 11~12일 한국 고양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남미, 아시아 등지를 아우르는 대규모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현재까지 공개된 일정만 총 34개 도시 79회 공연으로 K팝 역사상 최다 규모다. 방탄소년단 뷔(왼쪽부터),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 [사진=뉴스핌DB] 이에 주요 외신들도 잇따라 관련 소식을 전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 매체 피플, USA 투데이 등 방탄소년단의 공연 소식을 보도했고 CNN은 "K팝을 전 세계적인 문화 현상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방탄소년단이 돌아왔다"라고 보도했다. 미국 매체 포브스는 "팀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투어 중 하나로 한국 가수 월드투어가 나아갈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스타디움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투어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규모다"라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 일간지 클라린은 "방탄소년단의 아르헨티나 방문은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문화적 사건"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가 보랏빛 꽃으로 물드는 시기에 맞춰 이뤄지는 공연은 그들을 맞이하기에 더없이 완벽한 순간"이라고 보도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투어를 통해 처음으로 아르헨티나를 방문한다. 방탄소년단은 월드투어에 앞서 3월 20일 다섯 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완전체로 약 3년 9개월 만의 신보다. 컴백 분위기는 전 세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뉴욕, 도쿄, 런던, 파리 등에서 신보 로고를 활용한 옥외 광고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 세종문화회관에서 시작된 프로모션이 전 세계 주요 도시로 확산됐다. 대형 전광판을 채운 로고는 SNS에서 빠르게 공유되며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에는 총 14개 트랙이 수록된다. 일곱 멤버는 지난 여정 속에서 쌓은 진솔한 감정과 고민을 음악에 녹여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보여줄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6-01-16 08:07
사진
토큰증권 발행 가능해졌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전자증권법) 및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이 1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토큰증권 발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토큰증권은 발행·유통 등에 대한 정보를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분산원장에 기재·관리하는 자본시장법상 증권이다. 분산원장을 법적 효력이 부여되는 증권 계좌부로 인정하고 안정성 등을 구비하기 위해서는 법률 개정이 필요했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챗GPT 일러스트] 2026.01.13 chaexoung@newspim.com 이날 법 통과로 인해 전자증권법 개정을 통해 정보가 다수 참여자에 의해 시간 순서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한 기준에 따라 기재되고 공동 관리 및 기술적 조치를 통해 무단 삭제 및 사후적 변경으로부터 보호되는 분산원장의 개념을 정의했으며, 이를 통해 분산원장을 증권 계좌부로 이용할 수 있도록 명시해 토큰증권 방식의 증권 발행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분산원장을 이용한 증권계좌 관리, 스마트 컨트랙트 활용도 제고 등이 기대된다. 분산원장은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 및 정보의 공동 관리를 통해 해킹에 의한 정보의 무단 삭제·변경 관련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토큰증권은 그 실질이 자본시장법상 증권이므로, 증권에 관한 제도가 그대로 적용된다. 예를 들어 자본시장법상 투자중개업 인가를 받지 아니한 사업자가 토큰증권의 중개 영업을 하는 경우 무인가 영업으로 법 위반이 되며, 토큰증권의 공모시 증권신고서 제출·공시 의무도 기존 증권과 동일하게 준수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이날 같이 통과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통해 토큰증권 방식으로 활성화가 기대되는 투자계약증권의 유통이 허용됐다. 투자계약증권은 공동사업에 투자하고 사업 결과에 따른 손익을 귀속받는 자본시장법상 증권의 한 종류다. 기존 자본시장법은 투자계약증권의 비정형적 특성 등을 고려시 유통에 적합하지 아니하다고 보아 증권사(투자매매·중개업자)를 통한 유통을 금지했다. 따라서 투자계약증권은 증권사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할 수 없고 발행인이 직접 투자자를 모집하는 방식만 가능했다. 금번 개정안을 통해 투자계약증권도 다른 증권과 마찬가지로 증권사를 통한 중개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투자계약증권의 투자접근성, 투자정보 제공 등이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큰증권 제도화를 위한 법률 개정안은 분산원장 기반 증권 계좌관리 인프라 신설, 투자자 보호를 위한 세부제도 정비 등을 거쳐 공포 1년 후인 2027년 1월경 시행된다. dedanhi@newspim.com 2026-01-15 17:2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