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밥솥 라이벌 오너 2세 '구본학·이대희' 경영능력 시험대

기사입력 : 2016년03월22일 11:26

최종수정 : 2016년03월22일 11:26

쿠쿠전자·쿠첸, 작년 4분기 어닝쇼크…부진한 중국시장이 관건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21일 오후 4시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연순 기자] 오는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밥솥시장의 라이벌인 쿠쿠전자와 쿠첸의 오너 2세들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쿠쿠그룹 구자신 회장의 장남인 구본학(1969년생) 쿠쿠전자 대표이사와 부방그룹 이동건 회장의 장남인 이대희(1971년생) 쿠첸 대표이사다.

구 대표와 이 대표는 각각 만 47세과 45세의 비슷한 연령대로 밥솥시장에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 2세로의 경영권 승계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최근 실적 부진이 맞물려 경영 능력이 시험대에 올라 있다.

(사진 왼쪽부터) 구본학 쿠쿠전자 대표이사, 이대희 쿠첸 대표이사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쿠전자와 쿠첸은 최근 어닝쇼크에 해당하는 부진한 4분기 성적표를 내놓으며 시장 기대를 벗어났다.

쿠쿠전자는 별도 실적 공시 없이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통해 4분기 실적과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쿠쿠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7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2%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1억원으로 전년대비 10.2% 감소했다.

증권사들이 4분기 영업이익을 250억~280억원 수준으로 전망한 것과 비교할 때,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이다. 쿠쿠전자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중국법인 수익성이 하락하고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쿠쿠전자가 지난 2003년 설립한 중국현지법인 청도복고전자유한회사(지분율 100%)의 지난해 당기손익은 8억9900만원으로 2014년 27억원 대비 급감했다. 또 말레이시아 소재 렌탈 및 상품판매법인인 CUCKOO INTERNATIONAL Sdn Bhd(지분율 58.82%)는 적자를 기록했다.

이상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쿠쿠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28.1% 밑도는 수치"라며 "말레이시아 사업부문의 마케팅 비용과 렌털 부문 신제품 광고 비용이 늘어난 탓"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말레이시아 사업의 안정화와 렌털 제품 상품 확장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전망치 대비 각각 20.8%, 23.9% 낮춘다"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제출한 쿠쿠전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렌탈사업의 손상차손(시장 가치의 급락등으로 유형 자산의 미래 경제적 가치가 장부가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을 때 이를 재무제표상 손실로 반영하는것)은 지난 2014년 4억원 수준에서 지난해에는 2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쿠쿠전자측은 "회사는 렌탈사업 부문에 사용되고 있는 운용리스 자산 중 회수 가능액이 없다고 판단한 렌탈자산 등에 대해 손상차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쿠첸 역시 주주총회소집공고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함께 8월1일부터 연말까지 실적을 공개했다.

공시한 재무제표 상 쿠첸은 4분기 매출액 648억원, 영업이익 8억원, 당기순이익 2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1.2%에 그친다. 8~12월 실적은 매출액 1058억원, 영업이익 22억원, 당기순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 쿠첸은 지난해 8월 리홈쿠첸 리빙사업부문에서 인적분할했다. 인적분할 후 이대희 대표의 첫 성적표로선 매우 부진한 실적이다. 중국 현지법인인 항주복방전기유한공사는 청산 예정이다.

쿠첸은 지난달 초 중국 최대 가전기업 메이디(MIDEA)와 합자회사를 설립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밥솥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쿠첸은 합자회사를 통해 중국 밥솥 시장 진출 확대에 교두보를 구축, 2018년까지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당시 이대희 대표는 "메이디사와의 협업을 통해 중국 내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는 물론, 글로벌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매출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쿠쿠전자와 쿠첸은 포화상태에 이른 밥솥시장 대안으로 중국시장 진출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중국시장에서 전자·유통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향후 실적개선도 불투명한 상황.

구본학 대표와 이대희 대표 역시 사활을 걸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경영능력에 대한 의문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사진
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