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소시엄 참여에 대한 제안 받아 내부 논의 중"
[뉴스핌=박민선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현대증권 인수전에 직간접적인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증권이 현대증권 인수전 참여를 확정지을 경우 마지막 남은 대형 증권사 매물인 현대증권 인수전에 새로운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현대증권 인수전에는 대우증권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KB금융지주와 한국금융지주가 주축이 된 2파전 양상이 형성돼 있다.
20일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최근 현대증권 인수와 관련해 사모펀드(PEF)로부터 컨소시엄 참여를 제안 받은 상태"라며 "이를 두고 적정성 등과 관련한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투자 규모나 투자 여부에 대해 결정된 부분은 없다"면서 "본입찰이 내주인 만큼 주 초반 안에 결정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이 현대증권 인수전 참여를 결정지을 경우 이미 대우증권 인수를 통해 초대형 증권사로서 재탄생을 확정지은 미래에셋증권의 지위는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다. 현대증권의 자기자본은 3조2000억원 규모로 시장 전문가들은 적정 인수가로 6000억원대를 예상하고 있다.
현재까지 현대증권 인수전에 참여 의사를 보인 곳은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파인스트리트, LK투자파트너스, 글로벌원자산운용, 홍콩계 액티스 등 총 6곳으로 오는 25일 본입찰을 앞두고 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8일 대우증권 인수 금액을 2조3205억원으로 최종 확정짓고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