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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세계 최대 VR쇼핑몰 만든다, VR사업 공식 출범

기사입력 : 2016년03월18일 10:55

최종수정 : 2016년03월21일 13:28

전자상거래 플랫폼 제휴 대규모 3D 가상 쇼핑센터 조성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가상현실(VR)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가상현실을 도입한 새로운 온라인 쇼핑 생태계를 조성하고 산하의 미디어 업체들을 통해 영화, 음악, 드라마 등 VR 콘텐츠 생산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증권시보는 알리바바가 17일 가상현실 실험실을 출범하고 가상현실 사업에 대한 그룹차원의 전략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알리바바는 이날 VR 사업 목표로 ▲VR 쇼핑 비즈니스 모델 개발 ▲영화, 음악, 영상 VR 콘텐츠 생산 ▲VR 하드웨어 보급 촉진 ▲ 증강현실(AR) 투자 강화 등을 제시했다.

알리바바는 특히 VR 실험실 출범을 기점으로 기존의 쇼핑 환경에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하는 바이플러스(Buy+) 전략을 본격화 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자, 판매자가 자유롭게 꾸미는 VR 상점 플랫폼

신문에 따르면 알리바바 VR 연구실의 내부 명칭은 GM랩(GnomeMagic Lab, GM Lab)이다. 유명 온라인 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노움족에서 이름을 따왔다. 유럽 전설에 등장하는 노움족은 발명과 호기심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알리바바의 IT기술 파트 전문가들로 구성된 GM랩은 IT제품 연구과 전자상거래 등 플랫폼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VR 분야에서 AR을 활용한 체험형 쇼핑 기술 연구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알리바바 산하의 미디어업체들과 협력해 영화, 음악 등 VR 콘텐츠 생산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GM랩의 첫 임무는 조물신(造物神) 프로젝트다. 전자상거래 플랫폼들과 손잡고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3D 가상 쇼핑센터를 만든다는 게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다. 알리바바 기술진은 이미 수백여개의 3D 상품 모형을 제작해 놓은 상태로, 현재는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화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페이스북 최초의 중화권 엔지니어이자 지난 2015년 알리바바에 합류한 자오하이핑은 “VR 기술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몰입형 쇼핑 체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머지않아 알리바바의 고객들이 소파에 앉아 뉴욕 5번가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이를 위해 판매자들이 자신만의 VR 상점을 자유롭게 꾸밀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게 관건이라고 덧붙혔다.

VR을 활용한 알리바바의 바이플러스 전략 <사진=바이두(百度)>

◆타오바오가 중국 VR 기기 보급 앞장선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는 알라바바는 자신의 온라인 쇼핑몰을 중국 VR 기기 보급의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VR 기기 전문 판매 플랫폼을 구축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중국 국내외 VR 하드웨어 업체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알리바바는 중국 VR 기기 시장에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기업 중 하나다. 특히 알리바바의 크라우드 펀드 플랫폼을 통해 개인 투자자들과 중국 내 자금이 필요한 VR 신생 기업들 간의 매칭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2016년 3월 기준 중국 VR 전문업체 링(Ling)VR은 알리바바 산하의 타오바오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약 1만1400명의 개인투자자자로 부터 277만위안을 조달했다. 이에 앞서 중국 IT업체 바오펑테크놀로지의 VR 기기 폭풍마경3는 3만명의 투자자들을 모으며 300만 위안을 펀딩하기도 했다.

신문은 알리바바가 오는 2025년 130조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VR 시장에서 세계최대의 VR 기기 판매 및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잡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리바바는 동시에 글로벌 VR 선두 업체들에 대한 투자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의 가상 현실 스타트업 매직립(Magic Leap)은 지난 2월 알리바바그룹 등으로부터 7억9,350만 달러(9549억7천만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알리바바그룹 주도하에 구글, 퀼컴벤처스, 워너브로스 등이 참여했다.

이와 관련해 매직립의 로니 애보비츠(Rony Abovitz)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알리바바를 전략적 파트너로 맞이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매직립이 정식 출시되면 알리바바 전자 상거래 플랫폼 위에 있는 4억 명의 중국 고객들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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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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