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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미래 기업가치 높이겠다"

기사입력 : 2016년03월18일 11:56

최종수정 : 2016년03월18일 16:07

차세대 플랫폼 회사로 전환 다짐...배당도 늘려

[뉴스핌=심지혜 기자] "국경을 초월한 무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는 환경에서 SK텔레콤은 통신 영역을 넘어 차세대 플랫폼 회사로의 전환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18일 서울 관악구의 보라매사옥에서 열린 제3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통신사업에서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경쟁하는 구조를 확립하고 LTE 가입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상품을 적기에 출시해 재무적 기반을 단단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 기회 영역으로 강조한 생활가치, 미디어, 사물인터넷(IoT) 사업에서 성장 시너지를 높이며 결실을 맺어가겠다"면서 "미래 기업 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SK텔레콤이 지난해 이동통신 사업자의 선도적 지위를 굳건히 한 것으로 평가했다. 장 사장은 "유무선 IPTV 가입자 확대와 미디어 역량을 결집하고 IoT 사업을 확대하는 등 4세대 성장을 위한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SK텔레콤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대비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주총에서 하성민 SK텔레콤 전 사장은 "기업가치(시가총액)가 24.3조원으로 최고가 됐다"며 "1위 사업자의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 SK텔레콤의 기업가치는 지속 하락, SK하이닉스에도 뒤진 17조원으로 7조원 가까이 줄었다. 

배당금은 지난해 대비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주총에서 9400원의 배당금 지급을 의결했는데 올해에는, 지난해 8월 기 지급된 중간 배당금 1000원이 포함된 주당 1만원으로 확정했다.

SK텔레콤 주총 현장. <사진=심지혜 기자>

이날 주총에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7조1367억원, 영업이익 1조7080억원, 당기순이익 1조5158억원의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SK텔레콤은 관계사와 총 3조569억원의 거래계약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서비스에이스 1463억원 △서비스탑1535억원 △네트웍오앤에스 1583억원 △SK브로드밴드 4000억원 △SK주식회사 C&C 1381억원 △SK 건설 1597억 △SK TNS 1386억원 △피에스앤마케팅과 대리점 위탁 계약 목적 7824억원, 고객단말채권양수 목적 9800억원 등이다. 

SK텔레콤은 주총에서 지능형 전력망사업 등 전기사업을 사업목표에 추가했다. SK텔레콤은 신에너지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정부의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과 연계해 전력수요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장 사장은 "SK텔레콤은 올해 4분기부터 관련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한국전력공사(한전)와 에너지 신사업 공동 추진 제휴를 맺고 2020년까지 5000억원을 전기사업 분야에 투자하기로 하는 등 전력망을 활용한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조대식 SK주식회사 C&C의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오대식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SK텔레콤 이사회는 장동현 SK텔레콤 사장과 조대식 SK주식회사 C&C 대표가 사내이사로, 안재현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 오대식 법무법인 태평양 조세부문 고문, 이재훈 한국산업기술대 총장, 정재영 성균관대 명예교수 등 6명으로 구성됐다.

이사보수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120억원으로 책정했다. 고위 임원에게 지급하는 퇴직금을 삭감한다는 내용의 안건도 통과시켰다. 그동안 근속년 수 1년에 대한 회장의 퇴직금 지급률은 월보수액의 6%, 부회장·사장 5.5% 였으나 앞으로는 회장·부회장 등의 고위 임원 퇴직금 지급률이 4%로 낮아진다. 

한편, 이날 장 사장은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추진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현재 SK텔레콤은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을 합병할 계획으로 공정거래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에 합병 심사를 받고 있다. 

장 사장은 "CJ헬로비전 M&A에 대해서는 정부 심사가 진행 중인 만큼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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