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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회사채, 개인투자자에 인기..기관은 '시큰둥'

기사입력 : 2016년03월18일 07:41

최종수정 : 2016년03월18일 07:41

2%후반대 금리·대기업 후광효과 등 포인트
기관들은 차입금·M&A 이슈 등 경계

[편집자] 이 기사는 03월 17일 오전 11시2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정연주 기자] ㈜한화가 최근 발행한 회사채의 절반 이상을 개인 투자자들이 산 것으로 파악됐다. 신용등급이 A0로 크게 낮지 않고, 대기업 후광효과가 있는데다 2%후반대의 높은 금리가 포인트였다. 하지만 기관투자자들은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화가 발행한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 중 600억원을 개인투자자가 매수했다. 나머지 400억원은 산업은행을 통해 소화됐다. 당시 발행 금리는 연 3.114%.

A증권사는 한화 회사채를 개인 고객에 2.9% 수준에서 판매했다. 발행금리 대비 -20bp 수준이다. 

증권사 리테일 담당자는 "개인 고객중 회사채 관련 수요층이 두터운 편이 아니라 많은 세일즈를 일으키기 쉽지 않고, 스프레드로 볼 때 개인들이 요구하는 금리대를 맞추기 역시 어렵다"며 "한화 회사채는 네임밸류도 갖췄고 통상 2.5~3% 수준이면 리테일에 소화되기 나쁘지 않은 금리대로 판단된다는 점이 고려된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관투자자들은 투자에 심사숙고하는 분위기다. 우선 ㈜한화 등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이 대부분 최근 기관들이 꺼려하는 A급에 머물러 있다. 차입금 비중이 전반적으로 높다는 점도 문제다. 작년 9월말 기준 ㈜한화의 차입금은 2조9000억원에 달한다. 

㈜한화와 함께 그룹내 핵심 계열사인 한화케미칼도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600% 증가했음에도 2조원이 넘는 차입금을 갖고 있다. 또 한화큐셀 등 자회사 지원 부담도 안고있다. 실제 최근 1000억원 어치 회사채 발행에 앞선 수요예측에서 130억원이 미달됐다.

인수합병(M&A) 이슈도 일부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지적이다. 한화가 지난해 삼성과의 빅딜로 몸집을 키운 게 보수적인 IB업계에선 불안요인으로 여기고 있다는 얘기다. 

증권사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선 호응도가 높지 않은 물량"이라며 "아예 포트폴리오에서 한화를 뺀 기관이 꽤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작년만큼의 실적이 계속 나온다면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업황이 뒷받침해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IB업계 다른 관계자는 "한화는 후계구도의 불안정성, M&A를 배제하기 어렵다는 점에 의구심이 여전하다"며 "사업 다각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시적인 차입금 감축이 필요해 보이며 올해도 그룹사들이 안정적인 성과를 거둔다면 그룹 회사채 재평가의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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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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