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BOJ 마지노선 111엔? 환시 ‘뒤집혔다’

기사입력 : 2016년03월18일 05:04

최종수정 : 2016년03월18일 07:12

연준 비둘기 행보에 신흥국 통화 일제 랠리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외환시장이 일대 혼란을 맞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의 예상보다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를 취한 데 따른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쳤다.

달러화가 가파르게 떨어진 한편 신흥국 통화가 강세 흐름을 탄 가운데 달러/엔이 급회전을 연출, 당국의 환시 개입설이 나돌았다.

17일(현지시각) 장중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1% 이상 떨어지며 94.68까지 밀렸다.

엔화 <출처=블룸버그통신>

전날 회의에서 연준이 연내 금리인상을 두 차례 단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치면서 달러 ‘팔자’가 쏟아졌고, 신흥국 통화가 강한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이날 트레이더의 시선을 모은 것은 달러/엔의 움직임이다.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수직 하락하며 달러/엔 환율이 장중 한 때 110.67까지 밀린 뒤 급반전을 이루며 112.56엔까지 튀어 오른 것.

연준 회의 전 113엔 선에서 거래됐던 환율이 결과 발표 후 17개월래 최저치로 밀린 뒤 급반등한 것은 당국의 개입에 따른 움직임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리스 슐로스버그 BK 애셋 매니지먼트 이사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장중 달러/엔 환율 움직임에서 일본은행(BOJ)이 용인할 수 있는 엔화 상승의 마지노선이 111엔이라는 판단을 가능하게 한다”며 “달러화가 갑작스럽게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중앙은행의 개입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소식통을 인용해 BOJ가 외환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개입 가능성이 열린 상태라고 전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엔화의 추가 강세를 점치는 의견이 우세하다. 미국의 긴축 속도가 둔화되는 만큼 엔화 강세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얘기다.

오쿠무라 요시히로 치바긴 애셋 매니지먼트 리서치 이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를 통해 “미국의 금리인상이 없이는 엔화 평가절하를 유도하는 일이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아시아 통화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환시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비둘기파 행보를 적극 가격에 반영했다.

이에 따라 호주 달러가 이날 장중 연준 회의 이전에 비해 2.5% 뛰었고, 태국 바트화와 말레이시아 링기트화가 나란히 7개월래 최고치로 뛰었다. 한국 원화 역시 2011년 11월 이후 최고치로 뛰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위안화는 인민은행(PBOC)이 달러/위안 중심환율을 17일 6.4961위안으로 고시, 주간 최대폭으로 절상을 단행한 가운데 역외시장에서 위안화가 연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 밖에 브라질 헤알화가 2.3% 뛰면서 월간 상승폭을 약 10%로 끌어올렸고, 남아공 랜드화와 칠레 페소화가 각각 2% 가까이 상승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는 달러화 약세 흐름이 지속되면서 상품 가격 상승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쿤 초우 유니온 방케르 프리비 외환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연준의 이번 회의 결과가 달러화 상승 열기를 꺾어 놓았다”며 “이에 따라 상품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관련 국가의 통화 역시 모멘텀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 옵션시장에서는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 강세를 베팅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CNBC에 따르면 옵션 트레이더들은 지난 2월 초 이후 처음으로 내달 유로화의 상승을 겨냥한 포지션을 취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