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 리버풀 vs 맨유... 판할(사진) “다득점으로 역전” 클롭 “야유 신경 안 쓴다” . <사진=맨유 공식 홈페이지> |
[유로파리그] 리버풀 vs 맨유... 판할 “다득점으로 역전” 클롭 “야유 신경 안 쓴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지난 주 리버풀 홈에서 펼쳐진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0-2로 패한 맨유가 이번에는 홈에서 2차전(18일 오전 5시5분)을 치른다.
맨유는 1차전에서 클롭 감독의 전술을 완벽 소화한 리버풀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골키퍼 데 헤아의 신들린 선방이 아니었으면 0-4, 0-5 패배도 가능했다는 혹평을 받은 맨유가 일주일 동안 준비한 전술이 이 경기의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팬들은 세기를 이어온 라이벌 리버풀에게 패하고 이대로 유로파 리그마저도 탈락하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가 크지만, 판 할 감독은 팀을 믿어달라며 호소했다.
판 할 맨유 감독은 "리버풀을 경기 시간 안에 2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 실점 없이 선제골을 넣을 것이다. 선수뿐 아니라 팬들도 이길 수 있다고 믿어야 한다. 팬들은 선수들의 사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올 시즌에는 후반에 단시간에 득점하는 경우가 많았다. 맨유는 반드시 8강에 간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올 시즌 우리 팀이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에도 변함없이 지지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한다. 리버풀 원정에서는 리버풀 팬들의 함성이 대단했다. 맨유 서포터즈도 못지 않게 맨유를 성원해주기 바란다"며 경기장에서의 열렬한 응원을 호소했다.
한편 맨시티와의 리그컵 결승을 제외하고 최근 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1차전 승리와 2차전은 아무런 관계가 없고 아직 8강에 진출한 것이 아니라며 선수들이 느슨해지는 것을 경계했다.
부임 후 맨유를 세 번째 만나는 클롭 감독은 "4-0, 5-0으로 이긴 것도 아니고 2-0은 맨유가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점수다. 1차전과 똑같은 각오로 임해야 한다. 집중력을 가지고 과감하게 공격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또한 맨유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나 리버풀 선수들에게 쏟아질 야유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는 반응이었다.
클롭은 "어차피 맨유 팬들이 뭐라고 하는지도 나는 모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을 것이다. 그 정도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전날 U21 경기를 치른 스크르텔을 빼고는 엠레 찬까지 모두 제 컨디션인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의 긴 부상 명단에는 큰 변동이 없으나 지난 1차전에 징계로 출장하지 못했던 후안 마타가 선발 명단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