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조세회피 논란' 애플 CEO 찬성한 국민연금, 최태원 회장은 반대?

기사입력 : 2016년03월18일 06:00

최종수정 : 2016년03월18일 08:18

애플 주총서 팀쿡 사내이사 재선임안 지지..18일 SK 주총서는 반대할듯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17일 오후 6시3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연순 이진성 기자] 국민연금기금이 오는 18일 SK 주주총회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에 반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불과 한달 전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책임자(CEO)의 등기이사 선임에 대해선 찬성표를 던져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팀쿡 애플 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17일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내역 공시에 따르면,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2월 애플 주주총회에서 총 8호 의안 중 1~4호와 8호 의안에 대해선 찬성 의결권을, 5~7호에 해당하는 주주제안 의안과 관련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다.

이 중 1-1~1-8호 의안은 임원 선임 및 재선임에 관한 건. 사내이사 선임건은 팀 쿡 재선임 안건이 유일하고 나머지는 모두 제임스 벨을 포함한 사외이사 선임건이다. 국민연금기금은 모든 안건에 대해 전원 찬성했다. 특히 팀 쿡 CEO 등기이사 재선임 건이 눈길을 끈다.

팀 쿡은 지난 2011년 8월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 후임으로 선임됐다. 팀쿡이 CEO로 취임한 후에도 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순항했다.

하지만 지난해 애플은 1800억달러에 달하는 조세회피 논란이 불거지면서 주주들의 배당 요구가 빗발쳤다. 또한 지난해 4분기 아이폰 판매가 7840만대로, 작년 동기 대비 0.4% 늘어나는데 그쳐 판매증가율이 2007년 첫 모델 발매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애플은 지난달 총 120억달러(약 14조5800억원)에 이르는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하고 이 중 상당 부분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사용할 뜻을 내비쳤다.

국민연금 입장에선 주주이익 극대화 판단에서 팀 쿡 등기이사 선임에 대한 찬성 의결권을 행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민연금 관계자는 "주총 의안에 반대할 경우에는 간략하게 사유를 공시하도록 돼 있지만 찬성할 경우는 사유를 게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국민연금기금은 수익률 제고에 반하는 의안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분명히했다. 국민연금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한 애플의 5~7호 주주제안에는 ▲ 주요 공급망을 포함한 탄소무배출 계획 마련 요구 ▲ 경영진 및 이사회의 다양성 확대 정책 채택 요구 ▲ 투자국 선정 가이드라인에 대한 보고서 제출 요구 등이 포함돼 있다.

국민연금기금은 이와 관련 (5호의안은) "이미 온실가스 감축 목표 수립을 비롯한 다양한 감축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는 이유로, (6호 의안은) "이미 충분한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고, 이사 후보 선정 시 다양성을 추구하는 정책을 갖추고 있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대 근거조항은 모두 의결권 행사지침 제4조의2에 해당한다.

국민연금기금 의결권 행사지침 제4조의2 책임투자 조항에선 기금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률 제고를 위해 환경, 사회, 기업지배구조 등 책임투자 요소를 고려해 의결권을 행사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당시 반대 의결권 행사와 관련해 "투자위원회 결정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2014년 말 기준으로 애플 지분 0.06%(평가액 4000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16일 투자위원회를 열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의 등기이사로 복귀하는 주총안건과 관련 의결권 찬반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업계에선 국민연금이 반대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국민연금은 올해 정기주총에서 삼성정밀화학 감사선임건과 관련해서만 '최근 5년 이내 상근임직원'의 이유로 반대 의결권을 행사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이진성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