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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이사 복귀 최태원 회장, 책임경영·친정체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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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SK(주) 등기이사 복귀…최측근도 주요 계열사 등기이사로

[뉴스핌=김연순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지주회사인 SK(주) 등기이사로 2년 만에 복귀한다.

최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온 여러 논란을 '책임경영'으로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주요 계열사에 최 회장의 최측근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됨에 따라 최태원 회장의 친정체제가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SK(주)는 25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최태원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주주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14년 2월 대법원에서 횡령 혐의로 징역 4년형이 확정되면서 SK㈜와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계열사의 등기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번에 SK(주) 사내이사에 선임되면 2년 만에 등기이사로 복귀하게 되는 셈이다.

최 회장은 "그룹의 경영활동에 정상적으로 임할 것"이란 의사를 거듭 밝히면서 새해 부터 SK하이닉스 이천 공장을 찾는 등 현장경영에 매진해왔다.

SK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은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기업 가치를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최 회장이 공식적으로 이사회에 참여하게 되면 SK㈜는 물론 자회사들의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경영활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특별사면을 받은 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에 복귀하는 방안을 막판까지 검토했지만, SK(주) 사내이사만 맡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SK>

최 회장이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 등기이사에 직접 복귀하지는 않지만, 유정준 SK E&S 사장과 박정호 SK 대표이사가 각각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됨에 따라 최 회장의 그룹 정상화를 위한 경영활동은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유정준 사장과 박정호 사장은 모두 최태원 회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다.

아울러 사촌형인 최신원 SKC 회장이 SK네트웍스 등기이사로 복귀함에 따라 최태원 회장의 친정체제가 강화됐다는 평가가 동시에 나온다. SK이노베이션 사내이사로 재추천된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40년 가깝게 근무한 전통적인 SK맨이다.

최 회장은 등기이사 복귀 후 신에너지 사업 등 그룹의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은 지난달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미래 에너지 페러다임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에너지 분야를 차기 주력 사업으로 선정했다.

이에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글로벌성장위원회에 신에너지 사업에 대한 그룹 차원 전담 조직으로 '에너지 신산업 추진단'을 설립했다. 초대 단장으로 SK이노베이션 등기이사로 합류할 유정준 SK E&S 대표가 선임된 만큼 향후 신에너지 사업 강화에 강한 드라이브가 걸릴 전망이다.

바이오 분야도 미래성장 동력 가운데 하나다. SK(주)는 최대 1조원을 투입해 글로벌 제약사를 인수합병(M&A)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편 SK㈜는 이날 이사회에서 투명경영과 주주친화경영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산하에 '거버넌스 위원회'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거버넌스위원회'는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이사회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주주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투자 및 회사의 합병∙분할, 재무 관련 사항 등 주요 경영사안을 사전 심의하게 된다. 거버넌스위원회는 사외이사 4명 전원이 참여한다.

SK는 "이번 결정으로 주주 권익 보호와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실질적 장치를 보강함으로써 명실상부한 투명∙주주친화 경영 구조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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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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