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지상파 3사가 일제히 새로운 미니시리즈를 선보이며 ‘월화드라마’ 시청률 경쟁을 벌인다. <사진=kbs, mbc, sbs> |
[뉴스핌=박지원 기자] ‘대박’ vs ‘동네변호사 조들호’ vs ‘몬스터’.
오는 28일 지상파 3사가 일제히 새로운 미니시리즈를 선보이며 ‘월화드라마’ 시청률 경쟁을 벌인다.
현재 월·화요일 안방극장은 SBS ‘육룡이 나르샤’(16.7%, 15일 닐슨코리아·전국 기준)가 지키고 있다. 그 뒤를 MBC ‘화려한 유혹’(11.6%)과 KBS ‘베이비시터’(3.1%)가 쫓아가고 있는 상황. 하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월화드라마의 판세는 좀처럼 예측하기가 어렵다. 3사 모두 독특한 소재와 내로라하는 스타들을 앞세워 ‘새로운 1위’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 <사진=SM C&C> |
앞서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3.2%), 오 마이 비너스(9.9%), 무림학교(3.7%) 등으로 10%대는커녕 ‘시청률 바닥’을 친 KBS 측은 “우리도 월, 화요일에 한 번 웃어보자”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KBS 2TV가 야심차게 선보일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동명의 인기 웹툰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원작으로 한 작품. 안정된 삶 대신 얄팍한 정의감을 선택한 서민형 변호사 조들호의 고군분투기를 담는다.
믿고 보는 연기력을 갖춘 박신양을 비롯해 강소라·류수영·박솔미·김갑수 등 탄탄한 배우 라인업으로 일찍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동네 변호사 조들호’의 가장 큰 매력은 변호사가 아닌 ‘동네 아저씨’의 느낌이 물씬 나는 조들호 캐릭터에 있다. ‘들판의 호랑이’라는 이름의 뜻답게 수더분해 보이지만 날카로운 발톱을 숨기고 있는 조들호는 배우 박신양과 만나 드라마 전체를 아우르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MBC '몬스터' <사진=MBC> |
이에 맞서는 MBC는 거대한 권력집단의 음모에 가족과 인생을 빼앗긴 한 남자의 복수극 ‘몬스터’를 내놓는다.
‘전설의 마녀’ ‘백년의 유산’을 연출한 주성우 PD와 ‘기황후’ ‘자이언트’ 등 인기드라마의 대본을 쓴 장영철·정경순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철옹성과도 같은 베일에 싸인 특권층들이 추악한 민낯과 진흙탕에서도 꽃망울을 터뜨리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강지환, 성유리, 박기웅, 수현 등 주연 배우들과 정보석, 박영규, 이덕화, 정웅인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SBS '대박' <사진=SBS> |
SBS는 ‘아시아의 프린스’ 장근석과 여진구가 함께 하는 한 ‘대박’으로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지킨다는 계획이다.
‘대박’은 왕의 잊혀진 형 대길과 그의 아우 연잉군(훗날 영조)이 목숨과 왕좌, 사랑을 놓고 벌이는 한 판 대결을 그린 작품. 24부작을 통해 승부, 재미, 로맨스, 형재애를 담는다.
출연 배우의 라인업은 ‘최강’이다.
주인공인 장근석과 여진구는 전혀 다른 연기 스타일로 독특한 하모니를 창출, 환상적인 케미를 기대하게 만든다. 여기에 ‘연기의 신’으로 불리는 전광렬과 최민수가 물오른 연기로 극에 중후함을 더한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