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부처 합동 TF, 단기금융시장 활성화나서
[뉴스핌=김지유 기자] 늦어도 오는 6월에 환매조건부채권(RP)을 활성화하고 지표금리 활용도를 제고하는 등 단기금융시장 개선방안이 나온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7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단기금융시장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테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1차 회의를 주재했다.
TF 팀장은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이 맡았고 손병두 금융정책국장, 김태현 자본시장국장 등도 참석했다. 기획재정부에서는 이찬우 차관보, 한국은행에서는 윤면식 부총재보, 금융감독원에서는 민병현 부원장보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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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부위원장은 17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단기금융시장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 테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주재했다. <사진=금융위원회> |
단기금융시장은 통상 만기 1년 이내의 단기금융상품을 매개로 금융회사 간 단기 유동성이 거래되는 시장이다. 콜·RP·양도성예금증서(CD)·기업어음(CP)·전자단기사채 시장으로 구분한다.
TF는 단기금융시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개선할 방안들을 종합적으로 논의해 올 상반기 중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RP시장은 90% 이상이 익일물로 거래되는 등 기일물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점이 문제로 꼽혔다. 이에 장·단기 금리 연계 등 효율적인 금리체계도 형성되지 않고 있다.
코픽스는 대출연동금리로서 활용도가 커지고 있지만 월 1회만 산정돼 단기금융시장의 지표금리로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
단기금융시장의 거래정보와 시장참가자, 공시 등에 관한 규정이 없는 점도 문제다.
정은보 부위원장은 "단기금융시장 활성화 추진은 우리 금융시장의 효율성과 성숙도를 한층 더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TF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노력들이 결실을 맺을 수 있게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