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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엽기적은 수원 토막살인사건을 저지른 오원춘. '추적60분'은 밀입국 외국인들이 벌이는 강력범죄의 위험성을 진단한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정상호 기자] KBS 2TV ‘추적60분’이 제주도 여행 중 연기처럼 사라진 외국인 관광객들을 추적한다.
16일 오후 방송하는 ‘추적60분’은 지난 1월12일 제주도 여행에 나선 베트남 단체 관광객 155명 중 59명이 사라진 기이한 사건을 파헤친다.
이날 ‘추적60분’은 여행 첫 날 밤 숙소를 떠나 잠적해버린 베트남 관광객 59명이 어디서 뭘 하는지 분석한다.
‘추적60분’ 제작진은 당시 베트남 관광객들을 인솔한 한국인 가이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 가이드는 관광객으로 보이지 않는 행색 탓에 어딘가 의심스러운 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정부에 따르면 제주도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30일간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는 지역으로 지정됐다. 덕분에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해마다 증가세를 보여 왔다.
다만 늘어나는 제주도 관광객만큼 무단 잠적하는 외국인 수도 급증하는 추세다. ‘추적60분’ 제작지은 이번 베트남 관광객 집단 잠적 사건은 제주도가 무사증을 도입한 2002년 이래,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당시 사라진 베트남 관광객 중에서 26명의 행방이 아직도 수수께끼라고 설명했다. ‘추적60분’ 제작진은 관광객을 위장한 베트남인들이 왜 제주도로 들어왔으며, 어디로 갔는지 중요한 단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추적60분’은 국내에서 외국인 밀입국을 돕는 일종의 브로커가 존재하는지 파헤친다. 실제로 이번 베트남 관광객 집단 잠적의 배후에는 적극적으로 일을 도와준 국내 여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추적60분’은 잠적한 외국인들이 벌이는 범죄의 문제점도 짚어본다. 전문가들은 2년 전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등 신원을 알 수 없는 밀입국 외국인이 저지르는 강력범죄는 초동대처가 어렵다고 경고했다.
‘추적60분’은 16일 오후 11시10분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