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현대증권은 SK(주)의 계열사인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YKP3089가 내년까지 안정성 테스트만으로 신약 승인이 가능하다며 신약 판매 승인이 최종 이뤄지면 국내 기업중 정신과적 질환과 관련된 최초 글로벌 신약이 탄생하게 된다고 밝혔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은 지난 10년간 1000억원 가량 연구개발과 신약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며 "임상이 진행중인 신약 라인 대부분이 뇌질환, 정신과, 신경질환에 포진돼 있어 기면증 치료제 등 다른 신약들의 임상결과도 기대해 볼만하다"고 평가했다.
뇌전증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 2014년 기준 50억 달러로 연 6%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 연구원은 "오는 2018년 판매를 시작해 오는 2020년 시장점유율 20%를 점유한다고 할때 연매출 1.5조원, 영업이익률이 판매방식에 따라 30~5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SK그룹은 글로벌 빅파마와 협력을 통한 판매나 자체 판매 등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 여력이 충분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제휴없이 직접 판매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전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가치를 1.5조원, SK바이오텍의 가치를 8700억원으로 산출했다"며 "기SK바이오팜 가치를 추가로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대비 5.8%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 36만원을 제시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