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익시스템, OLED 투자 수혜로 올해 매출 1000억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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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탁윤 기자]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동아엘텍(대표 박재규)이 자회사 선익시스템의 증시 입성을 추진한다. 증시 상황 등을 고려해 연내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선익시스템은 플렉서블 OLED 증착장비 업체로, 대표적인 OLED 투자확대 수혜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박재규 동아엘텍 대표는 지난 11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계속 준비는 하고 있었다"며 "금년내 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실무적으론 준비가 거의 다 됐고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14일 동아엘텍에 따르면, 선익시스템은 OLED 제조공정상 전공정의 증착장비를 만드는 회사다. 증착은 진공 중에서 금속 증기를 증발시켜서 패널 기판에 유기물질을 부착시키는 것으로, 불순물 방지 등을 위해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
올해 삼성과 LG 등 대기업의 대규모 OLED 투자가 계획돼 있어 그에 따른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동아엘텍에 따르면, 선익시스템의 지난해 매출은 290억원 규모다. 그러나 올해는 3배가 넘는 1000억원대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동아엘텍 관계자는 "올해는 매출이 1000억원이 넘을 것"이라며 "이익율도 15~20%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작년의 경우 증착장비 관련 글로벌 발주가 나온데가 없어 선익시스템 뿐 아니라 다른업체들도 적자를 냈다"며 "올해는 OLED 시장이 개화가 되기 때문에 혜택을 보는 것으로 OLED 가장 큰 수혜주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동아엘텍은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지난 2009년 선익시스템을 인수했다. 현재 지분 70.08%를 보유중이다. 지난 2013년 한때 상장을 추진하기도 했으나 증시 상황 등 조건이 맞지 않아 불발됐다.
동아엘텍의 지난 2014년 기준 매출은 1190억원, 영업이익은 107억원 규모다. 주가는 올해 초 OLED 관련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2만원선을 뚫은 이후 조정을 받고 현재 1만8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