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중국)=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이정민(비씨카드)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민은 13일 중국 선전의 미션힐스 골프클럽 올라사발 코스(파72·615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 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정상을 밟았다.
이정민이 13일 중국 광둥성 선전의 미션힐스 골프클럽 올라사발코스에셔 열린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KLPGA> |
이정민은 고진영(넵스)와 짝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12언더파로 프랑스(3오버파)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이정민은 마지막 4라운드를 3언더파 공동 10위로 출발했다. 하지만 전반 9홀에서 보기 없이 4개의 버디를 잡으며 선두 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후반 들어 이정민은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13번홀(파3)부터 15번홀(파5)까지 3개홀 연속버디로 단독선두가 됐다.
이정민은 16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 러프에 떨어지고 두 번째 샷은 벙커로 들어가 3온 2퍼트로 보기를 범해 위기를 맞았다. 2위와 2타차로 앞선 상태였던 이정민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해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이승현(NH투자증권)과 공동선두가 됐다.
이날 대회 3라운드 잔여경기를 공동선두로 마쳤던 이승현은 마지막 홀에서 보기로 연장에 나설 수 있는 기회마저 날렸다. 이날 이승현은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정민은 가장 중요한 마지막 3개홀에서 보기 2개를 범하는 상황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현은 이날 전반에 버디 2개를 잡아 선두를 지켰다. 후반 들어 11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선두까지 치고 나갔으나 14번홀(파4), 15번홀(파5)에서 연속보기를 하는 바람에 2위로 내려 앉았다. 하지만 이승현은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9언더파로 이 홀에서 보기를 한 이정민을 1타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지한솔(호반건설)은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지한솔은 마지막 18번홀에서 3m짜리 버디 퍼트를 실패해 연장에 나가지 못했다.
6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김보경(요진건설)도 이날 4라운드에서 전반에만 3연속 버디를 포함해 4개의 버디를 잡으며 공동선두에 올랐으나 후반 들어 12(파4), 13(파3), 14번홀에서 3연속 보기로 우승경쟁에서 밀려났다.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로 공동 2위가 됐다.
전날 2위에 올랐던 오지현(KB금융그룹)은 이날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81타로 5위에 머물렀다.
전날 단독선두였던 류위(중국)는 이날 3라운드 잔여경기 결과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3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갔으나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6위에 그쳤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