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이제훈은 살았지만 조진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사진=tvN '시그널'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시그널' 이제훈이 살아났지만 조진웅과 김혜수가 사라졌다.
12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 마지막회에서 박해영(이제훈)이 죽었다가 살아났다.
이날 박해영은 칼에 찔린 후 응급실에서 결국 심정지로 사망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재한(조진웅)이 과거를 바꿈으로써 박해영이 다시 살아날 수 있었다.
눈을 뜬 박해영은 자신이 다시 엄마, 아빠와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박해영은 바로 이재한의 부친이 운영 중인 시계방을 찾아갔다. 이재한의 아버지는 "젊은 사람이 우리 아들을 어떻게 아는지 모르겠는데, 실종된 지 벌써 15년이 넘었다"라고 말했다.
사건이 잘 해결된 줄 알았던 박해영은 크게 놀라 다시 경찰서로 향했다. 그러나 경찰서에서 박해영을 알아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오히려 잡상인 취급을 당했다. 박해영은 김계철(김원해)과 정헌기(이유준)에게 찾아가 차수현(김혜수)의 행방을 물었으나, 차수현 역시 찾을 수 없었다. 두 사람은 오히려 박해영에게 "차수현 형사 찾으면 우리에게 알려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해영은 과거 이재한이 어린 자신을 부탁했던 껍데기집으로 향했다. 그곳은 이재한이 차수현과 함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데이트를 했던 장소. 주인은 "여자 한 번 데리고 오더니 그 뒤로 안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해영은 "도대체 어디 계신거냐"며 힘들어했다.
박해영은 실종된 이재한의 수사기록을 뒤졌고, 이재한이 도주했던 김범주(장현성)와 마주친 후 실종된 사실을 알게 됐다. 김범주는 폐창고에서 시신으로 발견됐고, 이재한은 유력한 용의자로 수배됐지만 실종됐다. 이에 대해 박해영은 "누군가 김범주를 죽이고 이재한 형사에게 뒤집어 씌운 거다"고 생각했다.
박해영은 이제는 없어진 무전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무전기가 없어도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며 차수현의 책상에 있던 이재한의 수첩을 몰래 손에 넣었다. 박해영은 "형사님은 메모지를 미래에 내가 본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생각한 것.
이재한의 메모지에는 '32-6'이라는 숫자가 새롭게 쓰여있었다. 이는 과거 박해영이 어릴 때 살던 집 주소. 박해영은 집으로 돌아가 이재한에 대해 언급했고 어머니는 "그걸 네가 어떻게 아냐"며 봉투 한 장을 건넸다. 봉투 속에는 이재한이 목숨 걸고 찾았던 인주 사건 진범의 큰아버지 장영철의 진양 신도시 재개발 사업 비리 증거가 담긴 파일과 함께 그의 마지막 인사 편지가 담겨 있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