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중국)=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오지현(KB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0만 달러)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와 1타차다.
오지현은 12일 중국 선전의 미션힐스 골프클럽 올라사발 코스(파72·615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9홀까지 4타를 줄여 6언더파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오지현이 12일 중국 선전의 미션힐스 골프클럽 올라사발코스에서 열린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 14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KLPGA> |
오지현이 12일 중국 선전의 미션힐스 골프클럽 올라사발코스에서 열린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
중국의 류위가 12일 중국 선전의 미션힐스 골프클럽 올라사발코스에서열린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 14번홀에서 그린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KLPGA> |
오지현은 이날 후반부터 출발했다. 11번홀(파5)에서 4번 유틸리티로 친 두번째 샷이 그린에 올라가 8m짜리 이글퍼트를 성공시켰다. 이어 난이도가 제일 높은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단숨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오지현은 16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보탰다.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 잔여경기를 포함해 27홀 경기를 치러야 하는 오지현은 “베트남 전지훈련으로 자신감이 붙었고 투어 3년차라 그런지 편해졌다”며 “내일 티샷만 잘 치면 우승도 바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지현은 “전지훈련에서 체력과 지난해 부족했던 드라이버 정확도를 높이는 훈련에 중점을 뒀다”고 했다.
전날 단독선두를 지켰던 지한솔(호반건설)도 이날 8홀까지 2타를 줄여 공동 2위다.
류위(중국)는 이날 9홀까지 4타를 줄여 7언더파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후반부터 출발한 류위는 11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고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선두권으로 올라선 뒤 14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으며 공동선두가 된 뒤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선두로 뛰어 올랐다.
이날 3라운드는 전날 잔여경기를 치르느라 일몰에 걸려 많은 선수들이 대회 최종일 경기에 앞서 다시 잔여경기를 치르게 됐다.
후반부터 출발한 고진영(넵스)은 8홀까지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5언더파로 공동 4위에 랭크됐다.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으나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다.
후반부터 출발한 이승현(NH투자증권)은 9홀까지 2타를 줄여 5언더파로 공동 4위다.
하지만 김보경(요진건설)은 이날 8홀까지 버디 없이 보기 2개로 부진 3언더파 공동 6위로 내려 앉았다.
지난해 3승의 이정민(비씨카드)은 9홀까지 1타를 줄여 2언더파로 공동 9위다.
고진영과 이정민이 출전한 단체전에서 한국은 9언더파로 1오버파인 프랑스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대회가 열리고 있는 중국 선전의 미션힐스 골프클럽은 선전에는 월드컵 코스 등이 있고 둥관에는 올라사발 코스, 아니카(소렌스탐) 코스 등 12개 골프장이 두 곳으로 나눠져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