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1.4% 하락 출발 후 반등 시도
인민은행, 위안화 4개월 만에 최대폭 절상
[뉴스핌= 이홍규 기자] 11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만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이 대규모 완화 조치를 발표했음에도 추가 완화는 어렵다는 관측이 부상한데 따라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됐다. 지난 11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하는 필요치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1일 닛케이225평균지수 추이 <자료=닛케이닷컴> |
이날 일본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국제 유가가 하락한 영향을 받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 54분 현재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99% 하락한 1만6684.80엔을 지나고 있다. 토픽스(TOPIX)도 0.75% 내린 1342.03엔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1.4% 하락으로 문을 연 일본 증시는 힘겹게 회복을 시도 중이다. 하지만,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탓에 지수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의 후지토 노리히로 투자전략가는 "ECB는 모든 카드를 사용했다"면서 "이제 그들의 통화정책이 시장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점을 ECB가 증명했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날(도쿄시장 기준)보다 0.48% 하락한 113.04엔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9% 하락한 2788.0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0.80% 내린 9315.00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도 0.48% 하락한 2998.68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고시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34% 낮은 6.490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다(위안화 강세).
중화권 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만 증시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는 반면, 홍콩 증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9% 상승한 8677.45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0.40% 내린 1만9904.72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중국기업지수인 H지수는 0.49% 하락한 8378.95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