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중국)=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지한솔(호반건설)이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개막전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0만 달러)에서 단독선두에 올랐다.
지한솔은 10일 중국 선전의 미션힐스 골프클럽 올라사발 코스(파72·615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지한솔이 10일 중국 선전의 미션힐스 골프클럽 올라사발코스에서 열린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 15번홀에서 캐디와 함께 그린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KLPGA/박준석> |
고진영이 10일 중국 선전의 미션힐스 골프클럽 올라사발코스에서 열린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 2번홀에서 샷을 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KLPGA> |
이날 경기는 오후 들어 빗줄기가 굵어지고 천둥과 번개까지 쳐 12시 20분께 플레이가 중단됐다. 경기가 2시간 넘게 중단 됐다 재개 되는 바람에 일몰에 걸렸다. 잔여경기는 11일 오전 7시45분부터 시작된다.
이날 지한솔은 후반부터 출발했다. 13번홀(파3)과 17번홀(파3)에서 각각 버디를 잡고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17번홀에서는 15m 짜리 버디 퍼트가 들어갔다.
후반 들어 지한솔은 3번홀(파5)과 4번홀(파4)에서 연속버디를 잡아 단독선두로 뛰어 올랐다. 이어 7번홀(파5)에서 버디를 보탰다.
투어 2년차인 지한솔은 아직 우승이 없다. 지한솔은 경기를 마친 뒤 “지난해는 신인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플레이를 편하게 하지 못했다”며 “빨리 첫 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예나(SG골프)는 8번홀까지 버디 4개에 보기 1개, 3언더파로 공동 2위에 나섰다. 오지현도 12번홀까지 3언더파를 쳤다.
이어 조윤지(NH투자증권)가 9번홀까지 버디 3개, 보기 1개로 공동 5위다.
지난해 3승을 기록한 이정민(비씨카드)과 고진영(넵스)도 9번홀과 10번홀까지 2언더파로 공동 2위구룹에 합류했다.
후반부터 출발한 이승현(NH투자증권)도 경기가 중단될 때 2언더파로 공동선두였으나 플레이가 재개된 뒤 18번홀에서 보기를 하는 바람에 2위로 내려 앉았다. 후반 들어 이승현은 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2언더파를 만들었다. 하지만 8번홀(파3)에서 보기를 하는 바람에 1언더파 71타, 공동 공동 9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승현은 KL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이정민과 고진영이 대표로 출전한 단체전에서 9번홀까지 4언더파로 7번홀까지 1언더파인 중국과 대만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올 시즌 처음 KLPGA 투어 정규대회로 열린다.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가 KLPGA와 공동 주관한다.
중국과 유럽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이 참가했으나 한국선수들이 첫날부터 상위권을 독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