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산업을 경제혁신과 일자리창출 핵심동력 삼아야"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대구광역시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6 대구국제섬유박람회'를 참관한 데 이어 '스포츠 문화·산업 비전 보고대회'에 참석해 스포츠산업의 정책적 육성 의지를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열린 '스포츠 문화·산업 비전 보고대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열린 보고대회에서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한국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국민에게 기쁨을 준 스포츠가 이제 국민 일상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도록 정책의 지평을 확장해 달라"며 국민 모두가 일상에서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생활스포츠와 학교스포츠 활성화를 당부했다.
특히 "스포츠산업은 성장잠재력이 큰 유망산업으로 규제 완화, 연구개발(R&D) 확대를 통해 스포츠산업을 경제혁신과 일자리 창출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며 이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조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월17일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도 "스포츠산업은 2014년 기준으로 관광산업의 1.6배에 달하는 큰 시장이고, 여가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앞으로도 고속성장이 예상되는 유망산업"이라고 언급했었다.
축사를 마친 박 대통령은 스포츠와 IT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스포츠용품 전시를 관람하고, 평창동계올림픽 홍보공간에서는 동계스포츠도 직접 체험했다.
이날 행사에선 '스포츠는 문화이며, 산업입니다'를 주제로 스포츠 문화·산업의 비전과 전략 등 추진방안에 대한 보고 및 토론이 진행됐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안양옥 체육단체통합준비위원장을 비롯해 이규혁, 이상화, 양준혁, 원윤종 등 선수·지도자와 생활체육동호인, 스포츠산업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이날 보고대회는 스포츠를 통한 국민의 건강한 삶 영위와 함께 스포츠를 산업으로 육성함으로써 경제혁신과 일자리 창출의 핵심동력으로 삼겠다는 정책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는 지난해 문체부로부터 섬유·ICT·의료 등 지역주력산업과 스포츠의 융복합을 통해 스포츠강소기업 육성 및 신시장 개척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스포츠 융복합 스포츠산업 거점도시'에 선정됐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에 이어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6 대구국제섬유박람회'를 참관하고 지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대구국제섬유박람회는 섬유 생산업체의 수출 기회를 열기 위해 200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에는 창조·융합·혁신을 주제로 해외기업 54개사를 비롯해 총 320개 섬유기업이 참여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섬유 기업들의 신제품 부스를 방문해 개별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섬유산업은 창의력과 ICT 기술 등을 융합해 고부가가치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의 대표적 산업으로 변화되고 있어 성장가능성이 높은 분야"라며 "대구의 섬유 기업인들이 이번 전시회를 활용해 더 많은 사업 기회를 발굴해달라"고 주문했다.
청와대는 "섬유산업은 대구·경북의 대표적 주력 업종"이라며 "이번 박람회는 창조·융합·혁신을 주제로 전통 섬유산업의 재도약을 알리는 행사이자 창조경제 현장으로서 방문의 의미가 있다"고 방문의미를 부여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