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롯데케미칼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롯데케미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4만원(11.1%) 올린 40만원으로 상향했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10일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조8577억원, 50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182% 증가할 전망"이라며 "춘절 이후 화학제품 가격은 상승한 반면 원료(Naphtha) 가격은 예상 보다 낮아지며 스프레드가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백 연구원은 "1~2월 국제유가 하락시에도 화학제품 가격은 견조했고 오히려 일부제품은 상승했다"며 "1분기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가격은 톤당 1093달러로 전분기(1112달러)와 유사했으나 스프레드는 728달러로, 4분기(660달러) 보다 68달러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주력제품인 모노에틸렌글리콜(MEG), 부타디엔(BD), 스타이렌모노머(SM)는 전분기 대비 가격과 스프레드 모두 상승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원달러환율 상승도 실적호전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롯데케미칼의 이익성장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이번 업사이클(Up-cycle)은 중국 석탄화학 증설 중단에 따른 구조조적인 공급축소, 원료가격 급락에 의한 스프레드 상승에 기인한다"며 "경쟁설비(에탄크래커) 진입도 2018년 하반기부터로 타이트한 수급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