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선진국 중앙銀 '포커스' 달러를 주목하라

기사입력 : 2016년03월10일 05:39

최종수정 : 2016년03월10일 07:33

ECB-BOJ 행보 따른 환시 반응, 연준에 관건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과 일본, 미국의 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가 연이어 예정된 가운데 시장의 시선이 달러에 집중되고 있다.

주요국의 통화정책 결정에 따른 달러화 향방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행보를 결정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오는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자들이 연방기금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통신>

해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 2월 비농업 부문 고용 개선에도 시간당 평균 임금이 감소하는 등 지표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자자들 사이에 연내 금리인상이 불발될 것이라는 극단적인 비둘기파 전망은 일보 후퇴했다. 지난 1월 근원 PCE 물가지수가 1.7%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지나치게 과소평가됐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이나 일본은행(BOJ)의 부양책 확대로 인해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오를 경우 연준의 금리인상이 좌절될 것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연준의 레이얼 브레이너드 정책위원은 CNBC TV와 인터뷰에서 “정책자들이 미국 경기 향방을 주시하고 있지만 경제가 해외에서 밀려오는 조류에 휘둘리고 있다”며 “달러화가 현 수준에서 추가로 오를 경우 미국 제조업과 수출을 강타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앞서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도 달러화 강세의 딜레마에 대해 곤혹스러운 입장을 드러내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그는 지난 1월 샌프란시스코의 미국 경제 연합회 연례 총회에 참석해 “일반적으로 정책자들이 변동환율 제도의 효과를 전세계 경제에 걸친 수요의 재분배라는 측면에서 환영하지만 통화 평가절상으로 인해 성장률에 흠집이 생길 상황은 반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9~10일 회의에서 ECB가 예상대로 부양책을 확대, 달러화가 유로화에 상승할 경우 연준의 속내가 불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BOJ의 회의를 둘러싼 시장의 전망은 크게 엇갈린다. 지난 1월 전격적인 마이너스 금리를 단행한 데 따른 부작용과 엔화의 예상 밖 강세가 투자자들은 물론이고 정책자들까지 혼란스럽게 하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ECB의 부양책으로 인해 엔화가 추가로 오를 경우 BOJ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미국 경제는 지금까지 강달러와 해외 경제 성장 둔화에 상당한 내성을 과시했다. 제조업 경기가 둔화되고 있지만 고용과 전반적인 성장률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고용과 인플레이션 지표 개선에 따라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상승했지만 달러화는 완만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이 같은 추이를 유지할 경우 6월 금리인상이 열린 것으로 진단하고 있지만 반전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조셉 가뇽 피터슨 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연준의 금리인상에 무게가 실릴 때 달러화가 오르면서 발목을 붙잡는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이상한 줄다리기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