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인간 vs 인공지능]알파고 데이비드 박사 "인간의 모방 아닌, 이기는 것이 우리 목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구글 알파고의 학습 비법은 '심층 신경망'과 '트리 탐색'

[뉴스핌=이수경 기자] "알파고(AlphaGo)가 흥분을 가져다주는 이유는 기계가 더 높은 수준으로 지식을 쌓아갈 수 있다는 기대에 부응하기 때문이다. 인간이 입력한 정보만 수행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계가 스스로 학습해서 인간과 같은 사고(思考)를 하게 만드는 것이 알파고의 최종 목표다." - 데이비드 실버 구글 딥마인드 리서치 사이언티스트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주관하는 '성큼 다가온 인공지능' 컨퍼런스가 8일 경기창조혁신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데이비드 실버 구글 딥마인드 리서치 사이언티스트가 '심층 신경망과 트리 탐색을 이용한 바둑 게임 마스터하기'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알파고는 지난 2014년 구글이 인수한 인공지능 기업 딥마인드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컴퓨터로, 실버 박사는 알파고 프로젝트 팀 리더를 맡고 있다. 

구글 알파고 프로젝트 팀 리더를 맡은 데이비드 실버 박사가 8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성큼 다가온 인공지능'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사진=이수경 기자>

알파고의 학습 원리에 대해 실버 박사는 "무작위 대입을 통해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하는 '딥블루'와는 달리 알파고는 자가학습을 통해 지식체계를 구축해나간다"며 "남은 경기 내용을 미리 여러 번 진행해 미래를 예측하며, 선별적인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장 성공적인 수를 찾는 것이 알파고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실버 박사는 "알파고는 탐색의 최적화를 위해 정책망과 가치망이라는 2종류의 신경망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정책망'은 이길 가능성이 큰 후보군 위주로 탐색 너비를 줄여준다. 승률이 가장 높은 전략만 추려주는 것. '가치망'은 승자를 예측하며 탐색의 깊이를 줄여준다. 가상으로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고도 승자를 예측할 수 있게 해주는 셈이다. 

이 신경망을 구축하기 위해 알파고는 3000만개의 바둑 기보를 '지도학습'했다. 5단 이상의 프로 전문기사가 바둑을 두는 방식을 교본삼아 4주 동안 스스로 학습한 것이다. 이후 자가대국(강화학습)을 통해 신경망을 정교하게 구축했다. 그 결과 인간이 두는 바둑의 수를 예측하는 정확도가 43%에서 57%로 높아졌다.  

실버 박사는 "지도학습을 통해 알파고가 기보를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고 강화학습으로 스스로 학습을 통해 시행착오를 거쳐 승률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며 "낮은 수준의 기보를 학습했다고 해서 알파고 학습 수준이 낮아지는 것은 아니고 최적의 탐색 알고리즘을 탐색하는 방향으로 학습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특정 바둑 기사의 기보 스타일이 기계학습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 실버 박사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알파고가 바둑을 학습하기 위해서는 최소 수십만 개의 기보가 필요하다"며 "특정 기사의 기보를 소량 학습한다고 해서 알파고의 학습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실버 박사는 "인간이 당면한 다양한 과제들을 하는 데 밑거름이 되도록 하는 데 알파고가 이바지하고자 한다"며 "구글 딥마인드에서 향후 고려하고 있는 것은 개개인의 의료 데이터를 학습해서 최적화된 치료법을 제공하는 맞춤형 의료 서비스 등이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실버 박사는 "우리의 목표는 인간의 행동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이기는 것"이며 "다양한 변수가 있어서 누가 이길지는 알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알파고가 이기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