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9단 "AI 기술력은 잘 모르지만 별도로 준비한 것 없다"
[뉴스핌=이수호 기자]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AlphaGo)와의 세기의 바둑대결을 앞둔 이세돌 9단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8일 구글의 사전 브리핑에 앞서 뉴스핌과 단독으로 만난 이 9단은 "알파고와의 대결을 앞두고 별도의 준비를 한 것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AI가 인간의 능력을 따라잡는 시기를 묻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잘 모르지만, 알파고와의 대결을 앞두고 별도의 준비를 하지 않고 둘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뉴시스> |
앞서 이 9단은 지난 7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43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시상식에서도 "한판이라도 지면 알파고의 승리"라며 5전 전승 의지를 다졌다.
이 9단과 알파고는 오는 9일(1국), 10일(2국), 12일(3국), 13일(4국), 15일(5국)에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대국한다. 제한시간은 각 2시간이며 1분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이번 대국은 백을 잡은 기사에게 덤 7.5집을 주는 중국 바둑 규칙을 따른다. 우승자는 100만 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알파고가 이기면 상금은 유니세프와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교육 및 바둑 관련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