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국내에서 '몸짱 아줌마'로 유명한 정다연이 중국에서 설립한 회사가 중국 자본시장에 상장(등록)한다.
제트니스(차이나)의 전략발표회에 참가한 정다연(가운데) <사진=제일재경일보> |
중국의 유력 경제 매체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정다연의 다이어트 스튜디오 제트니스(차이나)가 신삼판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신삼판(新三板)은 중국의 중소·벤처기업 전용 장외시장으로 중국이 중소기업 경영 지원과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집중 육성하고 있는 주식거래 시장이다.
신삼판 시장은 A주와 달리 외국자본이 상장할 수 있지만 이제까지 한국계 기업의 상장 소식이 중국 유명 매체에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트니스(차이나)의 정다연과 중국 사업 파트너 롄다오(廉刀)는 신삼판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다이어트 스포츠부터 주류산업까지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다연은 중화권 시장에서 '건강 스포츠 한류'를 이끌고있는 유명 인사다.
제일재경일보에 따르면, 제트니스(차이나)는 건강 스포츠의 전문성과 콘텐츠가 부족한 중국 시장에서 한국의 선진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도입해 중국 시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앱(APP) 등을 활용해 프로그램과 회원 관리를 하는 등 모바일 인터넷 플랫폼을 통한 시장 확대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각 산업의 인터넷 융합을 장려하는 '인터넷플러스(+)' 사업 형태여서 중국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중국에서는 다이어트와 체력증진을 위한 건강스포츠 시장이 급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2012년 200억달러 규모였던 중국의 건강스포츠 시장 규모는 2014년 300억달러를 넘어섰다.
중국 전역에서 영업 중인 피트니스센터는 2008년 2770개에서 2014년 3959개로 늘어났고, 회원 수는 1500만 명에 달한다.
그러나 중국 전체 인구를 고려할 때 건강 스포츠 산업의 잠재 성장력은 아직도 무궁무진하다.
현재 중국에서 피트니스센터의 보급률은 인구 100만 명 당 1곳이다. 인구 1만 명 당 1곳인 미국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스포츠 산업을 8조위안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