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올해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이 2000년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은 5만189가구다. 이는 전체 공급물량 10만4568가구 중 48%에 이른다. 지난해 일반분양 물량인 2만7293가구보다 2만2896가구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만3216가구로 가장 많고 ▲부산 8876가구 ▲경기 4221가구 ▲대전 2680기구 ▲경남 2552가구 ▲대구 2067가구 ▲경북 1802가구 ▲광주 1188가구 ▲전북 1109가구 ▲인천 861가구 ▲강원 562가구 ▲충남 467가구 ▲울산 345가구 ▲제주 243가구 순이다.
서울에서 주목할 단지는 강남구 개포지구 주공2·3단지다. 주공2단지 래미안블레스티지는 총 1957가구 중 396가구를 다음 달 첫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6월에는 현대건설이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디 에이치(THE H)' 브랜드를 적용한 아파트를 공급한다. 총 1315가구 중 7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5월에는 대림산업이 동작구 흑석뉴타운 e편한세상흑석7구역에서 1073가구 중 40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재개발·재건축 일반 분양물량이 크게 늘었지만 오히려 비중은 줄었다. 조합원 자격을 포기한 가구가 적어서다.
5대 광역시를 비롯한 비수도권 지역 재건축·재개발 일반분양 물량은 지난해 1만3418가구에서 올해 2만1891가구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비중은 58%에서 56%로 소폭 줄었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지방과 5대 광역시 주택시장이 장기간 호조를 보이면서 조합원 자격을 포기한 사례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 재개발·재건축 일반 분양 물량이 많아지면서 수요자들이 좋은 동·호수를 분양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