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치차리토(사진) “맨유에 내 자리 없다 말해준 판할, 솔직함에 감사... 유로파리그서 맞대결 원한다”.<사진=레버쿠젠 공식 홈페이지> |
[EPL] 치차리토 “맨유에 내 자리 없다 말해준 판할, 솔직함에 감사... 유로파리그서 맞대결 원한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맨유에서 5년을 활약한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하비에르 '치차리토' 에르난데스가 맨유에 자리가 없다고 말해 준 판할 감독의 솔직함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6일(한국시간) BBC 방송의 축구 프로그램에 출연한 치차리토는 기회를 주지 않은 판할 맨유 감독에 대해 "누군가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는 사실은 당연히 실망스럽다. 판할 감독이 내게 어느 팀이든 나를 원하기만 하면 보내버리겠다고 했다. 나한테 솔직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지금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여전히 좋은 감정은 아님을 시사했다.
치차리토는 맨유에서 5년을 활약했지만 판할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고, 판할 감독에게 '더는 맨유에서 기회가 없을 것이다'는 말을 들은 뒤 분데스리가로 이적했다.
분데스리가의 레버쿠젠은 손흥민을 토트넘에 넘기는 대신 맨유로부터 치차리토를 730만파운드(약 125억원)에 영입했다. 치차리토는 자신을 평가절하한 판할 감독 보란 듯이 새 클럽에서 23골을 터트리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올 시즌 빈곤한 득점력에 시달리던 프리미어리그의 맨유 판할 감독은 치차리토를 왜 팔았는지 모르겠다며 후회하기도 했다.
이어 치차리토는 인터뷰에서 "유로파리그에서 맨유를 만나, 내게 너무 특별한 올드트래포드 구장에 다시 한 번 서보고 싶다. 올드트래포드는 아직도 내 집처럼 느껴진다"며 5년을 활약한 옛 팀에 대한 향수를 전했다.
치차리토는 맨유의 신성으로 급부상한 래쉬포드에 대해서도 말을 꺼냈다. 치차리토는 “맨유의 중요한 두 경기에서 4골을 뽑아내다니 정말 대단하다. 그렇다고 해서 팬들이 18세 소년을 웨인 루니와 비교해 너무 많은 걸 기대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래쉬포드는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래쉬포드는 맨유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혜성처럼 등장해 4경기, 3골로 팀을 구해내며 맨유뿐 아니라 전 잉글랜드의 관심을 끌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