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장하나(비씨카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2승이다. 올 시즌 가장 먼저 시즌 2승에 올랐다.
장하나는 6일 싱가포르의 센토사CC 세라퐁 코스(파72·660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를 몰아쳐 합계 19언더파269타로 정상에 올랐다.
장하나가 6일 싱가포르 센토사CC 세라퐁코스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두 팔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
장하나는 2위 포아농 페트룸(태국)을 4타차로 따돌리고 대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천달러.
올 시즌 상금랭킹과 ‘올해의 선수’ 1위를 달리고 있는 장하나는 지난달 코츠 챔피언십에 이어 우승했다.
이날 2위와 3타차로 앞선 가운데 마지막 18번홀(파5) 티박스에 들어선 장하나는 주저 없이 드라이버를 잡고 장타를 페어웨이로 날렸다. 안전하게 3온을 시킬 것으로 예상했으나 장하나는 두번째 샷 그린 앞 연못을 넘겨 홀을 직접 공략했다. 이 볼은 물에 빠지는 줄 알았으나 그린 에지에 떨어진 뒤 홀 1.5m에 붙었다.
장하나는 이 이글 퍼트를 성공시킨 뒤 두 팔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 세리머니로 ‘섹시댄스’를 췄다. 갤러리들을 열광시켰다.
장하나의 우승으로 시즌 개막전 바하마 클래식에서 김효주(20·롯데) 우승을 포함,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3승을 합작했다.
양희영(PNS)은 이날 샷이 불안했으나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2주 연속 3위다.
전날 3위였던 이미림(NH투자증권)은 이날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위다. 최나연(SK텔레콤), 최운정(볼빅)도 4위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71타로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김효주(롯데)도 15위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KB금융그룹)는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30위에 그쳤다.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안선주도 30위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