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13회가 방송됐다. <사진=tvN '시그널'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시그널' 조진웅의 장례식장에서 김혜수가 끝내 눈물을 보였다.
4일 방송된 tvN '시그널' 13회에서 이재한(조진웅)의 장례식이 열렸다.
이날 앞서 발견된 백골 사체가 이재한 형사임이 맞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소식을 듣고 달려온 이재한의 아버지는 백골 사체를 보며 "우리 아들 이제야 왔구나. 우리 아들 찾아줘서 고마워"라며 "그래도 나 죽기 전에 이놈 제삿밥은 지어 먹일 수 있겠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박해영(이제훈)과 차수현(김혜수)은 이재한의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힘들어하는 차수현에게 박해영은 "그 긴 시간동안 잊지 않고 기다려준 사람이 있었으니 이재한 형사님께는 충분히 위안이 될 것"이라고 위로했다.
차수현은 "제대로 같이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다는 걸 나중에 알았다"며 "마지막일 줄 알았다면 뭐라도, 조금이라도 남겨뒀을 텐데"라고 후회했다.
이어 차수현은 "죽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죽지 않았다면 가족과 동료를 그렇게 저버릴 사람이 아니었다. 그래서 백골 사체만 들어오면 국과수로 달려갔다"며 "그래도 문이 열릴 때마다 저 문을 열고 들어와줬으면, 아무일 없었던 것처러 내 이름부르면서, 그래줬으면"이라고 눈물을 보였다.
차수현은 향을 피운 후 이재한의 사진을 바라보며 "주말까지만 기다리라더니 15년 걸렸다. 먼저 약속을 어겼으니 선배님, 나한테 욕 먹어도 할 말 없다"고 생각하며 다시 한 번 눈물을 흘렸다.
한편, tvN '시그널'은 매주 금, 토 저녁 8시3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