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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만에 한국땅 밟은 '판다' 이송작전 '이모저모'

기사입력 : 2016년03월03일 15:00

최종수정 : 2016년03월03일 15:12

300kg 케이지 특수 제작·수의사 3명 동행해 안정 이송

[뉴스핌=김연순 기자] 22년 만에 한국땅을 밟는 판다 이송 준비는 지난 1월 초부터 시작됐다. 과거 에버랜드에서 판다 사육을 담당했던 강철원 사육사가 쓰촨성 판다 기지에 파견돼 아이바오, 러바오와 같이 생활하며 행동 습성, 생활 패턴, 성격 등을 파악하고 친밀감을 돈독히 쌓아 왔으며, 판다들과 함께 특별기를 타고 입국했다.

에버랜드는 판다들의 건강이 최우선임을 감안해, 중국측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세밀한 이송 작전을 펼쳤다.

먼저 이송 차량 및 비행기 내에서의 흔들림과 외부 접촉에 따른 위험 요소를 차단하기 위해 가로 185cm, 세로 120cm, 높이 130cm 크기에 무게 300kg의 케이지를 특수 제작, 판다들의 안정적 이송을 지원했다.

또한 강철원 사육사를 비롯해 양국의 전문 사육사, 수의사 3명이 판다 이송 전 과정을 동행하며, 판다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제공했다. 특히 비행기 내에선 20∼30분 단위로 8회 가량 판다들의 건강을 살피기도 했다.

기내 기압은 여객기와 동일한 수준으로, 온도는 판다가 좋아하는 18℃를 유지했으며, 판다들이 비행기를 처음 타는 점을 고려해 충분한 수분과 27가지 품목으로 구성된 비상 응급 약품도 준비했다.

특히 육로 이송 차량의 수직 흔들림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컨테이너 수평을 공기압으로 자동 조절하는 무진동 차량을 활용했으며, 컨테이너 내부 분위기도 판다에게 최적의 항온항습 조건을 유지했다. 물론 차량 속도도 최대한 일정하게 맞춰 안전성을 확보했다.

오전 5시경(이하 한국시간) 청두 국제공항에 도착해 대한항공이 지원한 보잉747 인천행 특별기로 10시 40분 출발해 3시간 여 비행을 거쳐 오후 2시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첫 발을 내디뎠다.

공항에서의 간단한 입국 환영식을 가진 뒤 오후 5시 30분경 최종 목적지인 에버랜드에 도착, 판다 기지에서 에버랜드까지 총 2400km 거리의 여정을 마친다.

에버랜드에 도착한 판다는 동물원 사육사들과 당일 에버랜드를 방문한 손님들의 환영을 받으며 '판다월드'로 이동, 소음과 진동을 차단한 최신식 실내 공간에서 국내에서의 첫 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입국 하루 전인 2일 오후에는 쓰촨성 두장옌 판다기지에서 환송식이 열렸다. 환송식에는 아이바오, 러바오를 돌보던 사육사, 수의사들과 중국 임업국, 야생동물보호협회, 에버랜드, 주청두 대한민국총영사관, 대한항공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판다 한 쌍이 에버랜드에서 건강하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길 기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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